지난 6월 22일 `위패스`를 시작으로 12월 24일 `아이엔지스토리`까지 6개월 동안 총 23개 스타트업을 소개한 본지 `좋아요! 스타트업 모델` 기획이 2012년 마지막 날 대단원의 막을 내린다.
`좋아요` 기획은 독자에게 비즈니스 성공 가능성을 묻는다는 취지 아래 새로운 스타트업 모델을 소개하고 전자신문 페이스북 페이지에서 피드백을 받는 양방향 커뮤니케이션 방식으로 진행했다. 많은 독자가 전자신문 페이스북 페이지에서 `좋아요`를 누르며 모델을 평가했고 댓글로 의견을 제시했다. 유망 스타트업 등용문이 됐던 `좋아요` 기획을 네 가지 키워드로 정리한다.
◇데뷔
유망 스타트업과 서비스를 소개하는 취지에 맞게 `좋아요`로 언론에 데뷔한 스타트업이 있다.
처음 서비스를 출시했을 때만큼이나 기사로 처음 서비스를 소개하는 스타트업의 설렘은 컸다. 주요 포털 기사에서 자신의 서비스가 검색되는 기쁨을 맛본 스타트업은 그림공유 소셜네트워킹서비스(SNS) `페인트랄라`, 모바일 리워드 기반 의료정보 검색서비스 `메디라떼`, 아이 성장주기에 맞춰 변신하는 `트리플 자전거` 등이다.
`좋아요`로 언론 데뷔를 마친 이들은 언론의 스포트라이트를 받는 스타 기업으로 도약하고자 지금도 힘찬 전진을 계속하고 있다.
◇스타
`좋아요` 소개 이후 유명 벤처캐피털과 액셀러레이터에게서 투자를 유치하며 유명세를 탄 스타트업이 있다. 주인공은 바로 `쉐이커미디어`다.
전자신문이 11월 소개한 쉐이커미디어는 한 달도 안 돼 의미 있는 투자를 유치하며 단번에 `유망` 스타트업에서 `유명` 스타트업으로 도약했다.
결혼식과 돌잔치 등 개인 추억을 간편하게 동영상으로 제작하는 서비스를 선보인 쉐이커미디어는 실리콘밸리 유명 액셀러레이터이자 슈퍼 엔젤로 꼽히는 데이브 맥클루어 500스타트업 대표에게서 엔젤 투자를 유치했다. 500스타트업이 한국 스타트업에 투자한 첫 사례다.
쉐이커미디어는 애드몹 창업자이자 구글 글로벌 파트너십 총괄이사인 존 라거링에게서도 투자 유치에 성공하며 글로벌 진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제조
최근 대세가 모바일 기반 창업이지만 `좋아요` 기획에서는 모바일 외 제조 기반 스타트업 소개에도 많은 지면을 할애했다. 앱스토어라는 유용한 유통·PR 플랫폼이 없는 제조업 기반 스타트업을 발굴해 이들의 활동을 조금이라도 돕자는 의도였다.
`좋아요`에서 소개한 제조업 아이디어는 세발자전거에서 밸런스자전거, 두발자전거로 변신하는 `트리플 자전거`, 휴대 가능한 디제잉기기 `PDJ(포터블DJ)`, 행주를 대신해 식탁을 살균·세척하는 `와우컵`, 달력형 조명 `쁘띠메종 LED 조명` 등이다.
이들 스타트업 대표는 모두 잘 다니던 회사를 그만두고 창업에 나섰다는 공통점이 있다. 상당수가 20대 중·후반 스타트업 대표와 달리 30대 중·후반 노장(?)들이다. 충분한 경험과 기술력이 이들의 경쟁력이다.
◇교육
`좋아요` 기획에서는 교육 관련 스타트업도 다수 소개되었다.
`국민도서관 책꽂이`는 책을 좋아하는 사람들이 함께 책을 모아 온라인으로 빌려보는 서비스다. 자신의 책을 공유하고 절판·품절된 책을 찾아 볼 수 있다. `올댓스피커`는 적당한 강사를 섭외하고 강연을 영상으로 제작할 수 있다. 섭외부터 케이터링 서비스까지 강연에 필요한 모든 것을 제공한다.
`에브리클래스`는 원하는 강좌를 한 눈에 비교·검색할 수 있는 서비스다. 강의·시간·장소 검색으로 내게 맞는 강의를 고를 수 있다. 아이엔지스토리는 꿈을 좇는 청춘의 이야기를 10분 내외 다큐멘터리와 전자책 콘텐츠, 책으로 제공한다. 사회가 원하는 스펙이 아닌 자신만의 스토리를 만들어가는 청춘의 이야기를 전할 예정이다.
[표]`좋아요` 소개 스타트업
정진욱기자 jjwinwi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