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신·방송 융합서비스 시장, 전통 방송·유선 시장 규모 추월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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빠르게 성장하는 IPTV·유무선콘텐츠 등 방송·통신 융합서비스의 시장 규모가 전통적인 방송서비스·유선통신을 넘어선다.

무선통신은 롱텀에벌루션(LTE) 가입자 확대로 견고한 성장세를 유지하다가 LTE 보급이 대중화되는 연말경에는 주춤해질 것으로 보인다.

통신·방송 융합서비스 시장, 전통 방송·유선 시장 규모 추월한다

30일 KT 경제경영연구소가 발표한 `2013년 ICT 대전망-국내 방송통신시장의 전망과 기대` 보고서에 따르면 45.7%의 폭발적인 성장세가 예상되는 IPTV와 9.4% 확대될 유무선콘텐츠 등 방통융합서비스 시장 규모는 12조5000억원으로, 각각 12조5000억원·12조3000억원 규모로 예상되는 유선통신과 방송서비스 시장을 따라잡거나 넘어서는 것으로 전망됐다.

보고서는 “무선통신 선호 및 모바일 메신저 활용 등으로 유선 통화량이 감소하고 이미 포화된 인터넷 시장에 확대가 있을 것”이라며 “지상파 방송·유료방송은 각각 전년대비 5.5%, 프로그램 제작·공급은 1.4%의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내다봤다.

IPTV 시장은 새해 처음 1조원을 넘겨 1조3000억원 규모를 형성할 전망이다. 가입자 확대에 따른 콘텐츠 수급비용 절감·홈쇼핑 수수료 확대가 성장세를 견인할 것으로 예상된다. 모바일게임·광고와 인터넷 광고, 각종 콘텐츠 서비스가 포함된 유무선콘텐츠 시장은 올해 10조2000억원에서 1조원 증가한 11조2000억원 규모로 전망된다.

무선통신분야는 올해 대비 3.4% 증가한 23조7000억원의 시장을 혀성할 것으로 분석됐다.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지만 늘어나는 트래픽에 수익성이 따라가지 못해 통신사업자 간 경쟁과 네트워크 투자에 대한 부담은 여전히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보고서는 새해에는 LTE 가입자 수가 전체 가입자의 60% 수준인 3100만~3300만명에 이를 것으로 봤다. 또 빅데이터 분석 서비스 시장이 본격적으로 개화하고, 보건복지·교육 등 생활밀착형 ICT 융합 서비스가 중요한 비즈니스가 될 것으로 평가했다.

황태호기자 thhwa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