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스북과 트위터 등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수반한 범죄 신고가 4년 만에 8배 늘었다고 인디펜던트 등 영국 신문이 현지 경찰 수치를 인용해 2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살인 협박이나 성희롱 등 위협적이거나 외설적 내용을 SNS에 올려 경찰 조사를 받은 사건은 2008년 당시 556건에서 지난해 4천908건으로 780% 증가했다.
이 수치는 정보공개청구에 따른 것으로, 같은 기간 SNS 범죄로 정식 기소 처분을 받은 사건도 46건에서 653건으로 급증했다.
한편, 이 중에는 사법당국이 SNS의 특성을 간과한 채 현행법을 무리하게 적용한 사례도 있다고 신문은 전했다.
최악의 피해자로 꼽히는 폴 챔버스는 2010년 5월 여행 중 로빈 후드 공항이 폐쇄되자 공항을 폭파해버리겠다는 `위협적` 농담을 트위터에 올렸다가 유죄를 선고받았으나 지난 7월 항소심에서 무죄판정을 받았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