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 1분기 국내 사물통신(M2M) 가입회선 수가 200만개를 넘어설 것으로 전망됐다. 사회기반시설(SOC)과 결제 등 낮은 가입자당 매출(ARPU)로 이뤄졌던 시장도 서시히 헬스케어·관제·지능형 빌딩과 같은 비교적 높은 ARPU를 내는 서비스 비중이 늘어날 것으로 분석된다.
1일 업계에 따르면 오는 2013년 3월경 M2M 가입회선이 200만개를 넘어설 전망이다. 지난해 말까지 통신 3사의 M2M 회선 수는 약 185만개다. 전체 이동통신서비스 가입자의 3.2%에 불과한 수치지만 전체 가입자 순증에 비해 증가율은 10배가 넘는다.
업계에선 새해부터 국내서도 본격적인 M2M 생태계가 형성되기 시작할 것이라는 평가다. 시장 가능성에 대한 탐색이 충분히 이뤄진데다 국제 표준에 기반한 플랫폼의 확산으로 중소·벤처기업이 내수와 수출을 동시에 노리며 생산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된 때문이다.
지난해 4분기에 나온 SK텔레콤의 개방형 M2M 플랫폼과 KT의 M2M 단말 무선 업데이트 기술, LG유플러스 보급형 LTE 전용 M2M 모듈 등은 모두 중소기업이 적용할 수 있도록 특화된 상품이다.
이를 바탕으로 중소·벤처기업과의 파트너십이 활발히 이뤄질 수 있다는 기대다.
여기에 전력난 등 사회적 문제와 ICT를 연결하는 핵심 고리가 사물 간 연결하는 M2M인 점에서 성장세가 빨라질 것으로 전망된다.
업계 관계자는 “M2M사업 성공의 핵심 요인은 파트너십”이라며 “지난해부터 네트워크를 운용하는 통신사들의 파트너십에 대한 움직임이 활발해지면서 올해 본격적인 산업 개화를 기대할 만하다”고 말했다.
전통적 사업 분야인 사회기반시설(SOC) 관제와 검침, 결제 외에도 헬스케어, 스마트빌딩 등 새로운 분야의 시장도 열릴 것으로 기대된다.
국내 통신 3사 M2M 가입회선 수 증가 추세(단위:회선)
자료:각 사 취합
황태호기자 thhwa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