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통신위원회는 지상파 아날로그TV방송 종료에도 불구 디지털TV로 전환하지 못한 5만여 가구에 대한 정부 지원을 새해 3월까지 연장한다.
방통위는 31일 오전 4시 수도권 지역의 지상파 아날로그 TV방송을 종료, 디지털방송 시대를 열었다며 이같이 밝혔다. 방통위는 디지털TV 미전환 가구에 대해 내년 3월까지 신청을 받아 디지털 컨버터 보급 등 정부 지원을 연장할 계획이다.
방통위는 그동안 방송계, 지방자치단체와 함께 `직접 찾아가는 면대면 홍보` `아파트 공시청 설비 개선` `디지털 컨버터 보급` 등 홍보와 지원을 실시해 왔다. 방통위 추산에 따르면 디지털 전환율은 총 1734만 가구의 99.7% 이상이다.
방통위는 1997년 디지털 TV방송 전송방식이 결정된 이후 약 15년간 국정과제로 추진한 지상파 TV방송의 디지털 전환이 성공적으로 완료됐다고 평가했다. 김용수 방통위 디지털방송전환추진단장은 “지역별로 종료시기를 분산해 국민 불편을 최소화하면서 지상파 아날로그 TV방송이 차질 없이 종료되었다”고 말했다.
방통위는 미전환 가구 지원뿐만 아니라 난시청 해소, 유료방송의 디지털전환 등 디지털방송 활성화를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간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