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앱스 유료화로 포털 기업용 서비스 관심 U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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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소기업에 메일과 캘린더 등 업무 인프라를 제공하는 구글 앱스가 유료화되면서 NHN과 다음커뮤니케이션 등 국내 포털의 기업용 서비스가 대안으로 주목받고 있다.

구글 앱스는 개인이나 중소기업이 자체 도메인으로 구글 메일과 캘린더, 주소록, 지도 등을 업무용으로 쓰는 서비스다. 최근 구글은 10인 이하 조직에 적용하던 구글 앱스 무료 상품을 없애고 기업 고객은 유료 상품만 가입하도록 바꿨다.

규모가 작은 스타트업과 중소기업이 즐겨 사용하던 구글 앱스가 유료로 바뀌면서 네이버와 다음이 제공하는 기업용 서비스에 대한 관심도 커졌다. 평소 익숙한 메일과 주소록 서비스를 기업 환경에서도 그대로 사용할 수 있는 것이 장점이다. 네이버와 다음 기업용 서비스는 모두 공짜다.

NHN(대표 김상헌)은 300인 이하 조직이 자체 도메인으로 네이버 메일과 캘린더, 주소록을 사용하는 `네이버 웍스`를 최근 선보였다. 중소기업과 동창회·팬클럽 같은 단체, 온라인 브랜딩을 원하는 파워블로거 등이 대상이다.

네이버 웍스 사용자에게 10GB 추가 메일 용량을 제공한다. 네이버 웍스는 스마트폰에서도 PC에 버금가는 기능을 처리해 언제 어디서나 업무를 볼 수 있다. 구성원끼리 일정과 연락처를 공유해 업무 효율을 높인다.

대용량 파일 첨부와 수신 확인, 스팸 필터 등 친숙한 네이버 서비스를 그대로 쓴다. NHN 관계자는 “네이버 웍스를 계속 안정화하는 한편 향후 `메모`와 `네이버 오피스` 등 유용한 기능을 추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다음커뮤니케이션(대표 최세훈)도 300인 이하 중소기업 및 기관, 친목 단체, 개인 등이 독자 도메인으로 다음 메일을 이용하는 도메인 서비스를 제공한다. 개인이나 회사가 원하는 로고를 등록해 `다음메일`을 전용 공간처럼 사용할 수 있다.

IMAP와 POP3, 모바일 웹 기능을 제공해 모바일 업무 환경을 구축하고 지능형 스팸 차단 서비스와 주소록 등 다음 메일 주요 기능을 함께 제공해 편의성을 높였다. 기업용 서비스 강화 방안을 검토 중이다.

구글 앱스 유료화로 포털 기업용 서비스 관심 UP


한세희기자 hah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