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망 기술]신산업/나노융합/나노소재

세계 나노융합산업 시장은 2011년 6282억달러에서 연평균 21.3%의 성장률을 기록해 2017년 1조9749억달러 수준에 이를 전망이다. 나노융합산업은 보통 나노소자, 나노소재, 나노바이오, 나노에너지·환경, 나노공정·측정·장비 시장으로 분류된다.

[유망 기술]신산업/나노융합/나노소재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렸던 `나노코리아 2012`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렸던 `나노코리아 2012`

이 중에서도 주목받는 시장은 나노소재다. 2011년 173억달러에서 연평균 32.5% 성장, 2017년 934억달러에 이를 전망이다. 고전도 탄소나노튜브(CNT) 복합재 등 CNT 시장이 성장하면서 시장을 주도하고 있다. 나노판, 나노선, 나노입자 등 나노소재의 대량생산 및 응용소재 제품을 중심으로 성장속도가 증가하는 추세다.

나노기술 가운데 실용화가 가장 활발하게 진행된 분야로 단순 생활소재 분야에서 최근 전자재료, 에너지 소재, 각종 기계구조용 소재로 응용범위가 확대되고 있다.

디스플레이, 반도체, 2차전지, 태양전지 등 전자재료와 에너지 소재 분야에서 나노소재 활용이 증가하고 있으며, 부품소재 산업의 핵심기술로 부각된다.

나노신소재, 석경에이티에서 은나노잉크를 개발해 판매 중이며, 삼성전기와 한화케미칼에서 구리 나노잉크 개발을 완료하고 상업화를 추진하고 있다.

최근 국내에서 인쇄전자기술이 빠르게 발전하고 있고 이를 이용한 각종 소자 상업화가 진행되고 있어 나노금속을 이용한 전도성 잉크 및 CNT를 이용한 반도체성 잉크 시장이 급격히 성장할 전망이다. 고전도성 복합체를 중심으로 CNT 응용제품이 출시되면서 국내의 CNT 시장이 점차 커지고 있다.

상보는 최근 단일벽탄소나노튜브(SWCNT)를 이용한 저항막 방식 터치패널용 투명전극을 개발해 시장에 진출했다. 탑나노시스도 투명전극 양산라인의 건설을 완료했다. 파루는 SWCNT를 이용한 반도체 잉크 및 RFID를 개발해 출시시기를 조율 중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로 인해 SWCNT의 대량합성 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KH케미컬, 한화나노텍, 나노솔루션 등의 국내기업들도 올해를 기점으로 하여 매출이 증가할 전망이다.

제일모직, LG화학, 한화케미칼, 효성 등 대기업을 중심으로 다중벽탄소나노튜브(MWCNT)를 이용한 고전도성 복합체 및 도료사업이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 대부분 전기전도성이 필요한 분야에 사용된다. 한화나노텍, 제이오 등 MWCNT 대량생산 기술 보유 기업의 매출이 점차 증가하고 있으며, 최근 금호석유화학, 효성 등 후발업체들도 합성기술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은나노와이어를 이용한 터치패널 및 디스플레이 적용을 위한 연구개발도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 삼성전자, 제일모직, LG화학, LG이노텍, 웅진 케미컬 및 중소기업도 관심을 가지고 있다.


(단위: 백만달러)

※ 자료 출처: BCC Research(Nanobiotechnology : Application and Global Markets(2011/1), Nanotechnology : A Realistic Market Assessment(2011/7)), RNCOS(Nanotechnology Market Forecast to 2013(2011/1)) 등


홍기범기자 kbho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