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혜노믹스`, 기술로 실현한다

융·복합으로 격상된 주력산업, 세계 1위를 경험한 정보통신기술(ICT)산업, 신시장·신기술을 개척하는 신산업 3각 축이 계사년 새해 한국 경제를 밝힌다. 받치는 주력산업과 넓히는 정보통신산업, 개척하는 신산업은 과거·현재·미래가 맞물려 굴러가는 우리 경제의 힘이다.

전자신문은 지식경제부와 공동으로 새 정부의 향후 5년을 먹여 살릴 우리나라 3대 부문의 대표 핵심산업 12가지를 선정했다. △나노융합(나노소재) △의료기기(u헬스 및 생활지원기기) △스마트카(주변정보융합시스템) △조선(LNG 운반선 친환경기술) △시스템반도체(고성능·고에너지 효율 프로세서) △지식정보보안(물리보안) 등이다. 대내외 악재에 노출된 우리 경제를 세계 정상에 우뚝 서게 만들 기술 한류다.

신산업은 국민소득 4만달러 시대로 도약하기 위한 향후 5~10년 후 우리 경제의 먹을거리 산업이다. 1970·1980년대 주력산업과 1990년대 이후 ICT산업을 이어갈 산업이다.

주력산업은 타 산업 융·복합으로 부가가치를 더할 수 있다는 점에 주목했다. 주력산업의 부진은 곧 국가 경제의 근간을 흔든다. 지속적인 투자와 혁신을 통한 고도화를 위한 기술을 엄선했다. 자동차, 조선, 금속소재, 플랜트 등 기존 주력산업의 환골탈태를 기대할 수 있다.

정보통신산업은 D램, LCD, 스마트폰 등 세계 1위에 올라선 산업보다는 세계 1위에 근접한 산업에 주목했다. 시스템반도체, 이동통신 시스템, 클라우드컴퓨팅, 물리보안 등은 세계적 기술 경쟁력을 가졌지만 아직 그 잠재력을 폭발시키지 못한 분야다.

새 시대를 열어갈 3대 산업군은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이 밝힌 `함께하는 행복한 기술`과 맥을 같이한다. 친환경, 저에너지, 안전, 고령화시대를 빛낼 요소기술이다.

장밋빛 미래만을 그리기에는 아직 주요 선진국과 기술격차가 있다. 한국산업기술평가관리원 등이 조사한 3대 산업은 세계 최고 수준 대비 80%에 그친다. 주력산업의 평균 기술 수준은 최고 대비 84.4%, 신산업은 80.6%에 그친다. 가장 앞설 것으로 예상되는 정보통신산업도 디스플레이(95.3%)를 제외하면 70~80%대에 머무른다.

박일준 지식경제부 정보통신산업정책관은 “분야별로 세계 최고와 아직 기술 격차가 있지만, 새 트렌드로 떠오른 융·복합은 우리에게 새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며 “신산업, 주력산업, 정보통신산업 간의 융·복합을 바탕으로 한 톱니바퀴 발전전략은 우리 경제의 도약을 이끌어낼 수 있다”고 말했다.

`근혜노믹스`, 기술로 실현한다


홍기범 기자 kbho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