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FTC 반독점 혐의 벗어나 '승리'

미 연방거래위원회(FTC)와의 오랜 줄다리기에서 구글이 승리했다. 미 FTC는 구글에 반독점 혐의를 두고 오랫동안 조사했지만 끝내 증거를 찾지 못했다.

3일(현지시각) 월스트리트저널, 뉴욕타임즈 등 유력 외신들에 따르면 미 FTC는 구글이 웹 검색 결과 정렬 과정에서 반독점 혹은 반경쟁(anticompetition) 법규를 위반하지 않았다고 결론 내렸다. FTC는 구글이 인터넷 검색 시장에서 지배적 위치를 악용해 검색 서비스 경쟁사들에게 피해를 끼쳤다는 혐의를 두고 19개월에 걸쳐 조사를 벌여왔다.

뉴욕타임즈는 “5명의 FTC 위원 전부가 구글의 반독점법 위반 사실이 없다는 것에 만장일치로 의결했으며, 소비자들이 구글 서비스에서 어떤 개입도 없이 항공권이나 가전을 구매하고 관련 웹 문서를 찾을 수 있다고 보장했다”고 전했다.

FTC의 결정은 최대 검색 서비스 업체로서 구글의 지위를 더 공고히 해줄 것으로 보인다. 구글은 그러나 경쟁사들이 지적한 검색 광고 관련 검색 수행을 일부 개선하는 데 동의했다.

박현선기자 hspar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