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모바일 기기를 통한 포털 사이트 검색이 약 두 배 증가하고 PC 검색은 두 자릿수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스마트폰이 대중화하면서 전통적인 인터넷 기반 검색이 모바일로 빠르게 이동하는 모습이다.
6일 코리안클릭 분석에 따르면 네이버, 다음, 네이트, 구글, 야후 5개 포털의 모바일 사이트 검색 쿼리(질의 횟수)가 지난해 1월 6억6000만건에서 11월 13억건으로 95.2% 증가했다. 지난해 12월 통계는 아직 집계되지 않았으나 같은 해 1월 대비 100% 이상 증가한 것으로 업계는 추정했다.
약 두 배 증가한 모바일 검색 대비 PC를 통한 온라인 검색 쿼리는 1월 51억3000만건에서 11월 43억6000만건으로 약 15% 줄었다.
검색 횟수는 온라인 검색 쿼리가 모바일 대비 아직 세 배 이상 많다. 하지만 모바일 검색이 빠르게 증가하고 있어 머지않아 모바일과 PC 간 검색 규모가 역전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주요 포털사들은 전체 매출의 절반 이상을 PC 검색 광고에서 확보하고 있어 새로운 모바일 검색 광고 수단을 고민하고 있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네이버는 모바일 검색광고에 이어 디스플레이 광고도 유료화했다”며 “모바일 부문의 수익은 아직 적지만 장기적으로 PC에서 줄어든 수익을 상쇄할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배옥진기자 withok@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