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러닝도 이제 모바일 시대다. 손 안의 스마트 세상에서 구현돼야 콘텐츠가 생명력을 얻는다. 하지만 이러닝 업체 입장에선 모바일 콘텐츠 시대가 반갑지만은 않다. 별도 애플리케이션을 제작해야 하는데 따른 비용도, 제작 기간도 만만치 않다. 콘텐츠를 안드로이드와 iOS로 구분해 제작해야 하는 것도, 능력 있는 앱 개발자를 구하는 것도 부담이다.

이를 한 번에 덜어주는 솔루션이 나왔다. 스타트업 뉴인이 선보인 `엔툴즈(nTools)`다. 엔툴즈는 스마트 디바이스용 콘텐츠를 언제 어디서나 쉽고 빠르게 낮은 비용으로 제작·배포할 수 있는 통합 솔루션이다. 단순한 강의 재생이 아닌 퀴즈와 낱말 맞추기 등 사용자 참여를 유도하는 인터렉티브 콘텐츠 제작이 가능하다.
최대 강점은 비용 절감이다. 보통 개별 업체가 안드로이드와 iOS 모바일 콘텐츠를 만드는 데 드는 비용은 강의 하나당 1000만원 수준. 강의 10개가 한 과정이라면 1억원이 필요하지만 엔툴즈를 이용하면 비용을 10분의 1로 줄일 수 있다.
각 이러닝 업체는 엔툴즈 저작도구를 이용해 별도 개발자 없이 디자이너만으로 모바일 콘텐츠를 만들 수 있다. 직관적이고 간편한 저작 툴을 통해 포토샵 혹은 파워포인트에 능숙한 사용자라면 누구나 쉽게 모바일 콘텐츠 제작이 가능하다.
제작 기간도 크게 단축할 수 있다. 보통 앱 개발은 디자이너 설계·기획을 개발자가 기술적으로 구현하는 방식이다. 디자이너와 개발자가 원활하게 소통하며 작업을 해야 하지만 개발 외주를 주는 상황에선 소통이 쉽지 않다. 디자이너가 개발까지 한 번에 해결하는 엔툴즈를 사용하면 이런 시행착오를 줄일 수 있다. 디자이너로 일원화되는 개발 과정이 인건비 절감과 제작 기간 단축으로 이어진다.
엔툴즈 솔루션은 클라우드를 만나 더욱 특별해진다. 엔툴즈는 클라우드로 콘텐츠 제작·배포가 가능하다. 콘텐츠를 제작하기 위해서 별도의 프로그램 설치나 리소스가 필요 없다. 한 사람이 아닌 여러 사람이 클라우드상에서 개발을 함께 진행할 수 있고 개발한 콘텐츠는 개별 앱 또는 엔툴즈 플레이어를 통해 배포 가능하다.
고용노동부에서 주관하는 `스마트러닝 활성화 및 효과적 활용을 위한 스마트러닝 시범사업`에 선정된 고려아카데미컨설팅과 이패스코리아가 엔툴즈를 이용해 직접 모바일 콘텐츠를 제작하고 있다. 한기남 뉴인 대표는 “엔툴즈를 이용하면 시간과 인건비를 줄이면서 훌륭한 이러닝 모바일 콘텐츠를 만들 수 있다”며 “이러닝 모바일 콘텐츠 제작 솔루션으로 확고히 자리 잡은 뒤 B2C로 영역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정진욱기자 jjwinwi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