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우리나라 플랜트 수출액이 전년 대비 소폭 감소했다.
7일 지식경제부와 한국플랜트산업협회는 2012년 해외 플랜트 수주 실적이 648억달러로 전년 650억달러에 비해 0.3% 줄었다고 밝혔다.
최대 시장인 중동 지역의 정세 불안과 발주 지연이 부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했다. 중동 지역 수주액은 지난해 209억2600만달러로 전년 대비 15.2% 감소했다. 전체 수주액 가운데 중동 지역이 차지하는 비중은 같은 기간 38%에서 32.3%로 낮아졌다.
아시아와 아프리카 등 신흥국 진출은 확대됐다. 아시아와 아프리카 플랜트 수주 실적은 전년 대비 각각 17.9%, 32.1%씩 증가했다.
설비 분야별로는 해양플랜트 수주 실적이 23.8% 상승했다. 산업시설 실적은 2011년 수주한 43억달러 규모 초대형 브라질 CSP일관제철소 프로젝트 영향으로 지난해엔 전년 대비 50.3% 뒷걸음질쳤다.
올해 세계 플랜트 시장은 유가안정과 아시아 시장 성장에 힘입어 완만한 상승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됐다. 지경부는 올해 700억달러 수주액 달성을 기대했다.
이호준기자 newlevel@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