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입銀, "1분기 수출전망 다소 개선"

해외 각국의 경기 부양책에 힘입어 올 1분기 수출전망이 다소 개선될 전망이다.

수출입은행 해외경제연구소는 8일 주요국 정부의 적극적인 경기 부양책과 수출선행지수의 개선에 힘입어 1분기 우리나라 수출이 작년 동기 대비 4% 안팎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수출입은행이 이날 발표한 `2013년 1분기 수출 전망`에 따르면 수출경기 판단의 기준이 되는 수출선행지수가 직전 분기 대비 상승함에 따라 수출경기의 회복 가능성이 있다고 진단했다.

수출선행지수는 우리나라 주요 수출대상국의 경기, 수출단가 및 가격경쟁력, 산업별 수출 전망, 기업들의 수출전망 등 수출에 영향을 미치는 변수들을 종합해 수출증감 정도를 예측할 수 있도록 만든 지수다.

수출선행지수 전기 대비 증가율은 지난해 2~3분기 연속 0.7%를 기록한 뒤 4분기에는 -0.2%로 하락반전 했으나 새해 1분기에는 0.1%로 소폭 증가했다.

수은 관계자는 “수출선행지수가 미국의 경기심리 개선, 중국 제조업 지수 상승 등 경기지표 개선으로 상승했다”며 “원화강세와 경쟁심화에 따른 수출단가 하락으로 상승폭은 다소 제한됐다”고 분석했다.

길재식기자 osolgil@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