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구중심대학 새해 역점사업]KAIST

KAIST(총장 서남표)는 올해 인류가 직면한 중요한 문제를 해결하는데 대학 역량을 집중할 방침이다.

주요 사업으로 경영대학 산하에 녹색성장대학원을 설치해 기후변화, 에너지 수요 증가 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녹색기술을 정책적으로 입안하고 집행하는 정책관리자를 양성한다. 오는 가을 학기에 녹색정책 과정을 개설해 20여명 규모로 신입생을 선발하고, 내년 봄 학기부터는 전 과정을 개설·운영한다.

[연구중심대학 새해 역점사업]KAIST

KAIST는 올해 세종시에 국내 첫 미래전략대학원을 개설한다. 21세기 다원화된 지식경제시대를 맞아 미래를 전략적으로 예측하고 분석해 국가발전을 이끌 수 있는 전문 인력 양성이 목표다. 정부·기업이 필요로 하는 미래에 대한 통찰력과 전략기획 능력을 겸비한 전문가를 배양한다.

교과 과정은 △다양한 과학적 예측방법을 통해 국제적 이슈는 물론 국지적 이슈에 관한 해결방안을 모색하는 `미래학` △과학기술·경제·국제관계 등에 대한 전략과 각 전략에 따른 세부정책을 상호 연계시킬 수 있는 전략을 제시하는 `미래전략`으로 구성된다.

각 단과대학 및 학과의 상호 교류를 바탕으로 하는 `다학제간 융합연구`도 지속적으로 추진한다. 특히 바이오 융합연구소, IT융합연구소, 나노융합연구소 등 6개 연구소를 통해 21세기 인류가 직면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다학제적인 융합연구를 시도한다.

이밖에 KAIST는 차세대 스마트러닝 프로그램인 `에듀케이션 3.0`을 지난해에 이어 확대 시행한다. 이 프로그램은 미적분학, 일반화학 등 3개 과목 학부생 강의를 인터넷 수업으로 대체하고, 교수와 학생이 별도로 강의실에 모여 토론하는 수업 방식으로 진행된다.

서남표 총장은 “세계 최고 연구중심대학으로 성장해 선진 이론과 혁신 기술을 창출하고, 학생을 미래 세계적인 지도자로 양성해 대한민국과 인류사회 발전에 공헌할 것”이라고 말했다.

대전=신선미기자 smshi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