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자동차(대표 이유일)는 생산물량 증대 및 고통 분담을 통한 일자리 나누기 차원에서 무급휴직자 전원에 대한 복직을 추진한다고 10일 밝혔다.
쌍용자동차 노사는 지난 3년 간 경영 정상화를 위해 판매 확대를 통한 생산물량 증대에 총력을 기울여 왔다. 아직 흑자 전환 수준까지는 도달하지 못했지만 2009년 이후 매년 판매 실적을 갱신하고 있다. 올해도 신규 해외 시장 진출, 상품성 개선 모델 출시 등을 통해 시장 확대에 주력할 계획이다.
하지만 생산 증대를 통한 신규 일자리 창출만으로 무급휴직자들의 조기 복귀에 한계가 있는 만큼 내부 조합원들이 고통 분담을 통한 사회적 합의를 이루기 위해 일자리 나누기 방안도 병행 추진키로 했다. 이를 통해 조속한 복직 여건을 만들어 나간다는 계획이다. 또 노사 상생을 통한 경쟁력 제고 차원에서 무급휴직자 전원 복직 합의를 이뤄냈다. 하지만 이번 복직 대상에서 희망퇴직자와 정리해고자는 고려되지 않았다.
무급휴직자 복직과 관련한 조건과 절차, 생산라인 운영방안 및 라인배치 근무인원 등 제반 사항은 2월 초까지 노사 실무협의를 진행하여 결정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쌍용자동차는 노동계 및 일부 정치권에서 거론하는 회계조작 의혹 등에 대한 추가 국정조사에 대해서는 반대 입장을 분명히 했다. 금융당국과 법원에 의해 그 정당성과 합법성이 입증된 것은 물론 청문회와 국정감사를 통해서도 충분히 소명됐다는 입장이다.
이유일 대표는 “쌍용자동차 노사는 지난 3년동안 경영정상화에 최선을 다해 왔다”며 “이를 통해 무급휴직자 복귀 여건을 만들어 온 만큼 앞으로도 미래지향적인 노사관계가 지속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양종석기자 jsyang@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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