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대 IT대기업 특허 대분석]<3>특허 포트폴리오 추이

글로벌 IT기업 가운데 지난해 특허를 가장 많이 확보한 곳은 5089건을 기록한 IBM이다. 전통적으로 특허를 많이 확보했으며 이 추세가 지속됐다. 삼성과 MS가 각 3973건과 2148건으로 뒤를 이었다. 애플·LG·구글·페이스북·HP 등이 이 기간 1000여건을 확보했다. 중화권 기업 화웨이(385건), HTC(262건), ZTE(80건)는 우리나라 기업과 비교해서 확보 특허 건수가 적다.

자체 출원이 아닌 외부 매입 특허 수 기준으로는 페이스북이 1067건으로 압도적으로 많았다. 1년 동안 확보한 특허(1099건) 대부분을 인수합병(M&A) 등으로 매입한 셈이다. 애플이 651건으로 뒤를 이었으며 구글도 443건으로 높았다. 3사가 지난해 기업과 기술 M&A에 적극 나섰음을 확인할 수 있는 대목이다. 삼성은 192건이며 HTC가 174건으로 뒤를 이었다. LG는 지난 1년 1275건 특허를 확보했으나, 매입 특허 수는 5건에 불과했다.

지난 3년 누적 특허확보 기준에서도 IBM과 삼성이 각각 1만5516건과 1만2549건으로 선두권을 유지했다. HP와 MS가 7000여건이며 구글·LG·애플 등이 3000~4000여건 확보했다. 중화권 3사는 모두 1000건을 밑돌았다. 3년간 매입한 특허 수는 HP가 4374건으로 가장 많았으며 구글(3233건), 삼성(1538건), 애플(1225건), 페이스북(1103건) 등의 순이다. 중화권 기업 중에는 HTC가 286건으로 많았으며 LG는 86건이었다.

3년간 확보한 활용특허는 애플이 62건으로 가장 많았으며 삼성도 20건으로 그 뒤를 이었다. 삼성·애플 특허전쟁 영향으로 보인다. 오라클·LG·노키아 등이 15~18건이다. 분쟁에 활용된 특허를 매입한 곳은 애플이 48건으로 가장 많았다. 노키아와 삼성이 각각 15건과 14건이었다. HTC(12건)와 오라클(10건)이 10건 이상 분쟁 특허를 매입했다.


최근 3년 특허 포트폴리오 변화


자료:광개토연구소

[15대 IT대기업 특허 대분석]<3>특허 포트폴리오 추이


김준배기자 jo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