웅진폴리실리콘 상주 공장 염산 누출

웅진폴리실리콘 상주 공장에서 12일 염산이 대량 누출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총 200톤가량의 염산이 저장된 염산저장탱크에서 누출된 염산은 공기와 만나 염화수소로 변한 뒤 기화했다. 회사 측은 목이 따가운 증상이 나타날 수는 있지만 인체에 치명적이지는 않으며 현재 정확한 유출량과 사고원인을 규명중이라고 밝혔다.

공장은 태양광 소재인 폴리실리콘을 제조하는 곳으로 6개월 전 공장 가동이 중단됐다. 사고 당시 현장에는 공장 유지·보수업무를 맡은 직원 10여명이 남아있었다. 상주시는 환경청의 대기오염 측정결과 오염이 안 된 것으로 나타나 대피준비령을 해제했다.

대구환경청은 이번 사건과 관련, 오염도 측정 결과 문제점은 발견되지 않았다고 13일 밝혔다. 대구환경청 관계자는 “사고수습 후에도 인근 하천, 마을 등을 대상으로 수질, 대기 등 환경오염도를 지속적으로 측정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웅진폴리실리콘 관계자는 “한파가 이어지다 이날 기온이 영상으로 올라가면서 염산을 폐수처리장으로 보내는 방제벽 밸브에 균열이 생겨 사고가 발생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고 말했다.

최호기자 snoop@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