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셋(ESET) 안티바이러스, 국내 정보보호 시장 진출

유럽 안티바이러스 전문 업체인 에셋(ESET)이 국내에 진출한다. 안랩·하우리·시만텍 등과의 경쟁이 예상된다.

노드32코리아(대표 양희동)는 에셋과 독점 공급 계약을 체결하고 이 회사 정보보호 솔루션을 국내 출시한다고 15일 밝혔다.

에셋(ESET) 안티바이러스, 국내 정보보호 시장 진출

노드32는 단순 판매·유통에 그치지 않고 설치 및 기술 지원 체계를 갖추는 등 본격적인 사업화를 위한 기반을 마련했다고 덧붙였다.

이달 중 한글화 작업을 마친 제품 출시를 시작으로 국내 정보보호 시장 공략에 나설 예정이다.

에셋은 국내에서 낯선 기업이지만 안티바이러스 분야에서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곳이다. 지난 1992년 설립돼 미국·영국·런던 등에 연구개발(R&D)센터를 둘 정도로 글로벌 방역 시스템을 구축했으며, 공신력 있는 평가기관인 바이러스불러틴으로부터 `VB100` 인증을 77회 받았다. 본사는 슬로바키아에 위치해 있다.

노드32코리아는 올해를 `에셋 한국 진출 원년`으로 삼고 국내 보안 시장에 우선 진입한다는 계획이다.

양희동 대표는 “그간 개인용 제품들이 일부 소개됐지만 공식 법인을 통해 출시하는 건 처음”이라며 “한국 사용자들에 대한 지원을 극대화해 에셋 솔루션을 알리는데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노드32는 워크스테이션·서버·PC 등에 설치하는 기업용 안티바이러스 제품들을 국내 중점 출시할 방침으로 알려졌다. 국내 중소기업들을 주 공략 대상으로 삼아, 앞서 시장에 진출한 안티바이러스 업체들과의 경쟁을 예고했다.

윤건일기자 benyu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