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인터넷 게임 시장의 폭발적 성장세가 이어져 올해도 23%의 성장률을 거둘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게임 이용 인구도 2억명을 넘어설 전망이다.
16일 텅쉰과학기술 등 중국 매체는 이관리서치 조사를 인용해 올해 중국 인터넷 온라인게임 시장 규모가 지난해대비 23% 성장한 685억위안(약 11조원)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다. 내년에도 올해대비 23% 성장한 825억7000만위안 규모가 예상된다. 그러나 2015년에는 성장률 15%, 시장 규모 948억600만위안으로 한풀 꺾일 것으로 보인다.
게임 이용자는 지난해대비 14.93%가 늘어나 2억3100만명으로 늘어날 전망이다. 2014년과 2015년에는 각각 12%씩 늘어 3억명에 육박할 것으로 예상된다.
중국 매체들은 인터넷 게임 시장의 성장세와 이용자수 증가가 올해를 기점으로 둔화된다는 데에 주목했다. 성장속도의 둔화는 △중국의 완만한 인구 증가 △생활수준 향상 △인터넷 문화의 다양화 등이 원인인 것으로 분석했다.
스마트폰 보급확대로 모바일 게임도 급성장 중이다. 올해 모바일 게임시장은 지난해보다 30%가 증가해 2억8000만위안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내년과 내후년에도 25% 이상의 큰 성장률을 보일 전망이다.
전문가들은 중국 인터넷 게임 시장이 지속적으로 성장하기 위해서는 스마트 기기 확대에 따른 소비자 수요 변화 대응, 해외 시장 개척 등을 대안으로 제시했다. 낮은 품질과 복잡한 유통 경로 등도 개선 과제로 꼽았다.
[표] 중국 인터넷 게임 시장 규모·사용자 수 전망(출처: 텅쉰과학기술·이관리서치)
유효정기자 hjyou@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