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연방항공청(FAA)은 조종사가 비행시 스마트폰, 스마트패드 등 전자기기 사용을 할 수 없도록 강제하는 조항을 발의했다고 IT전문매체 더버지가 16일 전했다.
이 조항이 통과될 경우 조종사들은 조종실 안에서 이메일을 확인하거나 문자, 인터넷, 게임 등을 이용하는 것이 원천적으로 차단된다. 또 개인용 전자기기를 지니고 탑승할 수 없다. 다만 비행기 운항에 직접적인 영향을 끼치는 매뉴얼이 들어있는 기기나 위급 상황, 안전, 일과 관련된 이용은 제외된다.
이번 조항 신설은 최근 유나이티드 항공 등이 조종사들에게 40파운드짜리 종이 매뉴얼북 대신 스마트패드를 나눠준 것과 연관이 있다.
FAA는 지난 1981년 1만 피드 이상 비행시 조종사들이 각종 기기를 사용할 수 있는 조항을 만들었다. 하지만 최근 비행기내 와이파이 서비스가 제공되고 스마트패드 등을 쉽게 쓸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되면서 사고에 대한 우려가 커졌다.
허정윤기자 jyhur@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