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들이 궁금하다!` 전자신문이 지식재산(IP)면을 만들은 지 3개월여가 지났다. 독자의 다양한 의견이 들어왔다. 그 가운데는 특허법률 전문가 관심을 빼 놓을 수 없다. 글로벌 특허전쟁 현장에 있는 이들을 궁금해 했다. 국내에서 활동 중인 주요 특허법인과 법무법인 IP그룹 그리고 특허사무소를 찾아서 조직과 핵심인력, 성공사례 등을 소개한다.
법무법인 태평양 IP그룹](https://img.etnews.com/cms/uploadfiles/afieldfile/2013/01/20/381643_20130120141716_043_0001.jpg)
법무법인 태평양은 지식재산(IP)그룹을 운영한다. 19명 IP 전문 변호사와 산하 특허법인 태평양 소속 20여명 변리사, 주요 기술 분야 전문가로 구성된다. 법무법인과 특허법인은 IP 분야 전문성을 높이기 위해 하나의 그룹으로 움직인다. 태평양이 IP 관련 법률·기술 두 분야에서 강점을 지닌 배경이다. 특허·상표·저작권뿐만 아니라 IP거래, IP전략 컨설팅 그리고 스포츠·엔터테인먼트 분야에서 다양한 성공 사례를 쌓아 나간다.
태평양은 삼성·LG전자, KT, SK하이닉스 등 대기업을 대리해 수많은 국제 사건을 처리했다. 그 과정에서 다양한 노하우를 쌓았다. 이를 기반으로 특허침해소송, 특허무효심판 및 소송, 권리범위확인심판 등 특허분쟁 모든 영역에서 활동한다. 글로벌 경쟁력도 높아졌다. 우리나라 기업이 연관된 다수의 해외 특허분쟁 사건에서 해외 로펌과 공동 대리인으로 활동하며 고객에 적합한 소송전략을 채택해 효과적으로 대처했다. 민인기 변호사는 “효율적인 업무처리를 위해 고객·협력사와 조율했고, 이것이 궁극적으로 고객 소송비용 절감에 크게 도움을 준다”며 “해외 특허 분쟁에서도 국제 경쟁력을 키우고 있다”고 소개했다.
태평양은 엔터테인먼트 분야에서도 폭넓은 법률 자문 활동을 펼친다. 한류 영향으로 게임·음악·영화 분야에서 관련 수요가 지속적으로 창출된다. 넥슨·SM엔터테인먼트·소니뮤직·롯데시네마 등의 기업에게 법률 자문을 제공했다. 1988년 서울올림픽과 2002년 한·일 월드컵 조직위원회 등 국제스포츠대회 법률자문에도 나섰다. 이 분야에서의 두각을 바탕으로 2018 평창올림픽 및 장애인올림픽 조직위원회 법률고문으로 위촉됐다.
IP그룹은 정기적으로 특허 세미나를 개최한다. 주제는 특허권 행사와 불공정 거래행위, 영업비밀, 개인정보, 미국 특허소송과 라이선싱 등 다양하다. 지난해는 미국 대형 로펌인 `롭스&그레이` `커클랜드&앨리스`와 공동으로 세미나를 개최했다. 국제화 추세에 맞춰 해외 로펌과 연계 강화에도 한창이다. 국제상표협회(INTA) 유럽정보통신협회(ECTA) 국제변리사연맹(FICPI) 등 국제기구·심포지엄에 적극 참여한다.
태평양 IP그룹은 이후동·이명규 변호사와 이은경 변리사 등이 이끈다. 이후동 변호사는 한국인터넷주소분쟁조정위원회 위원, 한국지식재산학회 이사, 서울변호사협회 지적재산권특별위원회 위원, 국가지식재산위원회 창출전문위원 등으로 활동했다. 이명규 변호사는 특허법원 판사와 대법원 재판연구관(지식재산권)을 역임했다. 이은경 변리사는 특허청 해외지식재산권보호센터 법률자문관과 대한여성변리사회 회장으로 활동했으며 대한상사중재원 중재인을 맡고 있다.
김준배기자 joon@etnews.com
`LG전자와 오스람 LED특허건`
LG전자와 오스람은 2011년부터 LED 특허와 관련 우리나라, 미국, 일본, 중국, 독일 등에서 특허분쟁을 펼쳤다. 국내에서는 두 회사가 특허권 침해에 의한 불공정무역행위를 이유로 무역위원회에 제소했다. LG는 오스람 LED 제품 수입행위가 특허권을 침해한다는 이유로 수입 중단을 요청하는 불공정무역행위 구제조치신청을 했다.
오스람은 LG LED 제품의 수출행위가 특허권을 침해한다는 이유로 수출 중단을 요청하는 내용이었다. 사건은 법원 재판과 달리 시한이 짧아 단기간에 신속한 대응이 필요했다. LG를 대리한 태평양 IP그룹은 사안의 특성을 반영, 고도의 전문성을 바탕으로 정확한 쟁점분석으로 효과적인 대응전략을 수립해 펼쳤다. 오스람의 공격을 방어하고 효과적인 공격 전략을 수립해 대응했으며, 상대방의 합의를 이끌어 내어 분쟁을 종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