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작 게임 `검은사막` 드디어 베일 벗어!

다음커뮤니케이션의 최대 야심작 `검은사막`이 연내 서비스를 시작한다. 다음이 게임 시장에 낸 출사표 성격의 대작 온라인롤플레잉게임(MMORPG)이어서 기대가 크다.

대작 게임 `검은사막` 드디어 베일 벗어!

다음커뮤니케이션(대표 최세훈)은 22일 서울 프라자호텔에서 `검은사막` 제작 발표회를 열고 오는 7월 비공개 테스트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검은사막은 개발 초기부터 `릴` `C9` 등을 개발한 김대일 펄어비스 대표의 작품이란 점에서 기대를 모았다. 여러 게임사가 퍼블리싱에 눈독을 들였으나 다음커뮤니케이션이 최종적으로 퍼블리싱 계약에 성공했다. 다음은 검은사막을 간판 게임으로 삼고 본격적인 주요 게임 라인업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검은사막을 위한 전담 태스크포스팀을 꾸려 비공개 서비스를 준비하고 있다. 펄어비스는 라이브 서비스 인력을 별도 가동하는 등 양사가 긴밀히 협업하고 있다. 마이피플 등 기존 다음이 보유한 커뮤니티 플랫폼을 적극 활용하는 방안도 추진한다. 스마트폰과 PC에서 길드 연계, 사용자 정보 확인 등 다양한 게임 기능을 연동할 수 있도록 구현할 방침이다.

검은사막은 `블랙스톤`이라 불리는 자원의 쟁탈을 소재로 한다. 각 주소를 가진 수천 개 집이 생산, 제작, 판매 거점이 되며 행상과 교역 마차가 오가는 길에 탐험 이정표를 제공한다. 전 맵에 있는 탐험 지역에서 특산물을 생산할 수 있다.

김대일 펄어비스 대표는 “순발력과 조작보다는 사용자의 전략적 판단과 경험이 중요하고 비교적 쉽게 조작할 수 있도록 전투를 구현했다”며 “게임 내에서 새로운 경험을 제공해 차별화를 꾀했다”고 말했다.

홍성주 다음 게임사업부문장은 “다음게임의 브랜드 가치를 높일 수 있는 간판 타이틀로서 검은사막에 전사적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며 “개발사와 밀착 협업해 대작 운영 경험이 부족한 단점을 보완할 것”이라고 말했다.

다음은 차기 전략 게임으로 연내 1인칭슈팅(FPS)게임을 준비하고 있다. 자회사 온네트가 개발한 온라인 골프게임 차기작 `투어골프온라인`은 하반기 서비스할 예정이다.

배옥진기자 witho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