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티스트&신곡]팬텀 `조용필처럼`

그룹 팬텀(키겐·산체이·한해)이 두 번째 미니앨범 `팬텀 시어리(PHANTOM THEORY)`로 인사를 건넨다. 멤버 전원이 모두 작사·작곡·편곡과 음반 전체의 프로듀싱까지 맡아 앨범을 완성했다. 첫 번째 미니앨범 `팬텀 시티(PHANTOM CITY)`에 이어 자신들의 색을 더욱 선명하게 새겼다.

[아티스트&신곡]팬텀 `조용필처럼`

타이틀곡 `조용필처럼`은 작곡가 김도훈과 팬텀 멤버들이 함께 만든 곡이다. 멤버들의 소소한 일상 속 꿈과 사랑의 간절함이 가사로 잘 표현됐다. 지금을 견뎌내는 현 시대의 개개인에게 큰 공감과 감동을 선사할 노래다. `조용필처럼`은 같은 시대를 사는 그 어떤 누구의 이야기처럼 듣는 사람의 마음을 파고든다.

타이틀곡의 뮤직비디오는 페이크다큐 형식으로 팬텀 멤버 개개인의 데뷔스토리와 현재를 사실적으로 담았다. 버벌진트와 에일리 등의 뮤직비디오를 연출한 문승재 감독이 연출했다. 멤버들의 실제 작업실과 자주 가는 장소들을 배경으로 찍는 등 보는 이로 하여금 더욱 큰 공감과 감동을 담아내려 노력했다.

이 밖에도 여러 곡이 눈에 띈다. 멤버 산체스의 친동생이자 DOK2와 함께 올블랙으로 활동했던 마이크로닷(Micro dot)의 7년만의 콜라보레이션이 돋보이는 하이브리드 힙합트랙 `하이드 앤 칙`, 팬텀 특유의 위트 있는 가사가 눈에 띄는 `더치페이`, 팬텀만의 해석이 돋보이는 `할 수 있을게`, 힘든 현실에도 굴하지 않는 그들의 음악적 열정을 진솔하게 담아낸 `손톱` 등이 이번 앨범에 담겼다.

송혜영기자 hybrid@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