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작인식 기능을 갖춘 게임이 초등학생의 운동을 돕는다. 바깥 활동이 적은 겨울에도 게임 덕분에 재미와 운동 효과까지 얻는 일석이조 사례다.
한국마이크로소프트(대표 김 제임스)는 올해 전국 초등학교를 대상으로 X박스360 키넥트 게임기를 보급을 시작했다. 콘솔 게임기는 개인 대상 유통 일변도였지만 한국MS가 처음으로 기업·공공시장 발굴에 나섰다.
![중랑초등학교 3학년 2반 어린이들이 X박스360 키넥트 게임을 활용한 수업 활동에 참여하고 있다.](https://img.etnews.com/cms/uploadfiles/afieldfile/2013/01/22/382165_20130122143822_715_0001.jpg)
한국MS는 X박스360 키넥트 게임이 유산소 운동 효과가 있으며 여러 명이 함께 몸을 움직이며 즐기는 특성상 친구들과 자연스럽게 소통하는 점을 주목했다. 이 회사는 신체를 움직이면서 즐기므로 자연스럽게 운동 효과를 주고 어린이와 청소년 건강에 유익하다고 설명했다.
한국MS는 지난해부터 키넥트 게임의 운동효과를 적극 알렸다. 체력검진 전문기관인 국민체력센터와 함께 키넥트 댄스게임의 운동효과를 측정한 결과, 1분당 7㎉의 에너지 소비 효과가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별도 키넥트 피트니스 게임 타이틀도 선보였다.
한국MS는 더운 계절에 실내 체육관에서 키넥트 게임을 활용하면 운동 효과와 재미를 모두 얻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몸을 움직이고 땀 흘리며 즐길 뿐만 아니라 여럿이 즐길수록 재미가 커지는 게임의 특성이 어린이들의 스트레스 해소와 체력 증진에 도움이 된다고 기대했다.
일부 학교는 키넥트 게임을 방과 후 수업이나 우천 시 체육수업 대체 활동으로 사용한다. 키넥트 게임으로 맨손체조, 리듬 표현, 다양한 구기 종목 등 G러닝 수업으로도 활용한다.
송진호 한국MS 이사는 “여럿이 함께 즐기는 재미 요소가 커 어린이들이 키넥트 활용 수업에 잘 집중하고 재미있어 한다”며 “환자의 기분 전환과 체력 증진을 위해 국내 병원 20여곳에도 보급했다”고 말했다. 송 이사는 “키넥트 게임의 다양한 효과가 게임을 부정적으로 보는 사회적 인식을 전환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했다.
배옥진기자 witho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