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 3Q 모바일 트래픽 전년동기 대비 2배 증가

지난해 3분기 세계 모바일 데이터 트래픽이 2011년 동기 대비 2배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동영상 콘텐츠가 유발한 트래픽이 전체 25%를 차지해 증가세를 이끌었다.

2012 3Q 모바일 트래픽 전년동기 대비 2배 증가

23일 에릭슨이 발표한 모빌리티 리포트에 따르면 2012년 3분기까지 세계 이동통신 가입건수(WCDMA·HSPA·GSM·EDGE·LTE·WIMAX)는 64억건으로 이 중 스마트폰이 차지한 비중은 15%에 달했다.

에릭슨은 “3분기에 글로벌 시장에서 팔린 휴대전화 중 스마트폰 비중은 약 40%로 급격히 증가하는 추세”라며 “저가형 모델 보급으로 스마트폰 비중 증가는 더욱 가속화 될 것”이라고 밝혔다.

에릭슨은 스마트폰 관련 무선 데이터 트래픽이 2018년까지 2012년 대비 최대 14배 증가 할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아시아태평양 지역은 2017년까지 세계 롱텀에벌루션(LTE) 가입자의 3분의 2를 차지한다고 예측했다. 에릭슨에 따르면 LTE 가입자는 2012년 상반기까지 4억5500만명에 달했다.

심교헌 LG에릭슨 차장은 “LTE는 이동통신 역사상 가장 빠른 성장세를 기록하고 있다”며 “특히 한국이 포함된 아태 지역이 세계 평균치보다 높은 성장률을 달성하며 커버리지 확장을 주도하는 양상”이라고 설명했다.

에릭슨은 모바일 트래픽 증가 잠재 요인으로 무료앱, 테더링 증가를 꼽았다. 모바일 기기를 PC등과 연결하는 테더링은 일반적인 모바일 사용 케이스에 비해 20배가량 높은 트래픽을 발생시킨다.

에릭슨은 또 이메일, P2P 등 양방향성 앱 사용 증가로 앞으로 업로드 트래픽도 크게 상승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에릭슨 모빌리티 리포트는 에릭슨이 진출한 세계 180개국, 25억명 가입자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치를 요약한 것이다.

김시소기자 siso@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