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등학교 언어 영역 공부할 때 아무 생각 없이 본 윤동주님의 시를 십년도 더 지난 지금 다시 읽으니 이리도 좋은 시였는지 처음 알았습니다.” (구글플레이 도서 윤동주시집 감상평)
윤동주, 김소월, 백석, 이육사, 김영랑에서 두보, 이백까지. 누구나 한번쯤 들어봤을 법한 시인들이지만, 이들의 시집을 제대로 읽어본 이는 얼마나 될까? 대부분 중고교 시절 교과서에서 스치듯 만나 시험 끝나면 빠르게 잊는 짧은 인연에 만족해야 했을 것이다.
새해를 맞아 한층 성숙해진 마음으로 그 시절 명작을 다시 만나 새롭게 음미할 수 있는 기회가 만들어졌다. 도서관이나 서점을 찾을 필요도 없다. `구글플레이`에서 저작권이 만료된 다양한 문학 작품을 무료로 만날 수 있다.
아시아에서 자국 언어로 구글 전자책 서비스가 열린 것은 한국이 처음이다. 김동인의 `감자`, 나도향의 `벙어리 삼룡이`, 심훈의 `상록수` 등 다양한 중고교 필독 한국어 문학 작품이 무료로 제공된다. 어른의 감성 충전은 물론이고 청소년의 문학 학습 자료로도 폭넓게 활용 가능하다.
데스크톱 웹 브라우저나 안드로이드 휴대폰으로 구글 플레이에 접속해 `도서` 카테고리에서 마음에 드는 책을 골라 다운받기만 하면 된다. PC에서는 웹 브라우저로 바로 사용 가능하고, 모바일 기기에서는 플레이북 앱으로 감상하면 된다.
한 번 내려 받은 책은 클라우드에 저장돼 지메일 아이디로 로그인만 하면 PC나 스마트폰, 스마트패드(태블릿PC) 등 다양한 기기를 오가며 읽었던 부분에 이어서 독서를 이어갈 수 있다. 아이폰이나 아이패드에서도 플레이북 앱을 설치하면 책을 감상할 수 있다.
한세희기자 hah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