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 앱 랭킹]<13>표절 논란에도 '여전히 차차차'…무서운 신예 3인방도

[스마트 앱 랭킹]<13>표절 논란에도 '여전히 차차차'…무서운 신예 3인방도

◇구글 플레이

1월 3주차(2013-01-14 ~ 2013-01-20)에도 CJ E&M의 안드로이드 전용 카카오 연동 게임 `다함께 차차차 for Kakao`가 구글 플레이 무료 부문 1위를 유지하며 인기를 이어갔다. 소니(SONY)사와의 저작권 침해 공방으로 구설수에 오르며 서비스 중단 위기설에 휩싸인 다함께 차차차는, 그러나 지난 16일 보란 듯 1천만 다운로드를 돌파하며 여전한 인기를 과시했다.

차차차 사건은 모바일 게임계에 표절에 대한 경각심을 일으켰다. 다함께 차차차(위)와 스트레스 팍! 레이싱(아래)의 게임화면.
차차차 사건은 모바일 게임계에 표절에 대한 경각심을 일으켰다. 다함께 차차차(위)와 스트레스 팍! 레이싱(아래)의 게임화면.

이와 별도로, 지난 14일 일본 게임 개발사 SCEK(소니 컴퓨터 엔터테인먼트 코리아)는 `다함께 차차차`에 등장하는 각종 표현이 자사의 게임 `모두의 스트레스 팍!` 에 포함된 미니 게임 `스트레스 팍! 레이싱`의 그것과 유사하다며 게임 서비스 중지를 요청하는 내용증명을 CJ E&M에 14일 발송했다.

한국 사용자들의 제보가 원인으로 알려진 소니의 조치는 곧바로 모바일 게임 업계의 표절 시비 논란으로 이어지기도 했다. 플레이빈이 개발한 마이독스는 닌텐도의 `닌텐독스`와 유사하다는 지적이 인터넷에서 확산됐으며, 이후 한국닌텐도가 일본 본사에 저작권 침해 여부를 의뢰해 의견 회신을 기다리고 있는 상태다.

'활 for Kakao'가 무서운 기세로 2위에 올랐다.
'활 for Kakao'가 무서운 기세로 2위에 올랐다.

2위에는 `활 for Kakao`가 이름을 올렸다. 네시삼십삼분이 개발한 액션 게임으로, 유저들간 1분 내외의 짧지만 강한 임펙트의 실시간 대전 방식을 도입했다. 말을 타고 활을 쏘는 듯한 인터페이스에 캐릭터를 꾸미는 아바타 시스템을 도입했다. 9일 출시 후 꾸준하면서도 가파른 상승세로 지난 주 랭킹에서 2위 자리를 꿰찼다.

그 밖에 컴투스의 `아쿠의 퍼즐패밀리 for Kakao`, 위메이드의 `터치파이터 for Kakao`가 4, 5위에 올랐다. 카카오톡과 카카오스토리, 네이버, 페이스북 등 이름만 들으면 누구나 알 수 있는 SNS 대표 브랜드가 순위에 올랐으며, 트라이얼 익스트림3(Trial Xtreme 3)가 非 카카오 게임으론 유일하게 8위에 랭크됐다.

[스마트 앱 랭킹]<13>표절 논란에도 '여전히 차차차'…무서운 신예 3인방도

◇주간 DAU HOT 10

앱 통계 조사 서비스 앱랭커(AppRanker)는 매주 `DAU HOT 10` 랭킹을 제공한다. DAU HOT 10은 DAU(일간 방문자)를 지난 주 수치와 비교, 수치 변화가 큰 앱 순위를 보여주는 서비스다.

1월 셋째 주에는 `활 for Kakao`가 전 주 대비 가장 큰 상승폭을 보이며 HOT 10의 1위에 올랐다. DAU는 지난 주 보다 7배 가까이 상승한 40만건 대다. 구글 순위도 30위권에서 2위로 크게 올랐다. 차주까지 지켜봐야 겠지만, 이러한 상승세를 유지한다면 새로운 모바일 게임 강자로 자리매김 할 수 있을 듯 하다.

'아쿠의 퍼즐패밀리 for Kakao'는 남녀노소 누구나 좋아할 퍼즐 게임이다.
'아쿠의 퍼즐패밀리 for Kakao'는 남녀노소 누구나 좋아할 퍼즐 게임이다.

`아쿠의 퍼즐패밀리 for Kakao` 역시 무서운 기세로 치고 올랐다. 누구나 가볍게 즐길 수 있는 퍼즐 게임의 특성상 남녀노소 고른 연령층에 사랑받고 있다. 피쳐폰 시절부터 컴투스의 주력 모바일 게임이었던 퍼즐패밀리 시리즈의 인지도와 출시 기념 이벤트도 사용자 유입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활...과 함께 떠오르는 신예 중 하나.

3위에 오른 `퍼즐바리스타 for Kakao`는 `아이러브커피`의 후속작이란 이유만으로도 화제를 모았다. 퍼즐을 맞춰 음료를 만들며 서빙을 하는 퍼즐 + 타이쿤 게임이다. 업그레이드와 육성 요소를 적절히 조합해 신선한 느낌을 준다. 출시 하루 만에 구글플레이 3위, 카카오 게임 2위에 오르며 순조로운 출발을 보이고 있는 기대작이다.

'네이버 캘린더' 앱 실행화면. PC의 스케쥴과 연동이 자유롭다.
'네이버 캘린더' 앱 실행화면. PC의 스케쥴과 연동이 자유롭다.

NHN이 메일앱에 이어 최근 선보인 생산성 앱 `네이버 캘린더-디데이/시간표`도 높은 관심을 받고 있다. 위젯으로 스마트폰 바탕에서도 바로 일정 확인이 가능하며, 지인과의 캘린더 공유, 학생 주부들을 위한 시간표 기능 등으로 편리함을 더했다. PC버전 캘린더와 원터치 연동으로 네이버 애용자에게 특히 반갑다.

그 밖에 NHN의 `피쉬아일랜드`와 액토즈소프트가 서비스 중인 `밀리언아서`가 게임으로는 상위권에 올랐으며, 쿠폰서비스 업데이트로 사용량이 증가한 `지하철 종결자`와 스마트폰 사용자들에게 꾸준한 인기를 얻고 있는 레디벅의 `무료배경화면`이 순위에 들었다.

이종민 기자 lj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