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ision2013]다국적기업-한국후지쯔

한국후지쯔(대표 박제일)는 첨단 기술 기반의 솔루션과 서비스를 통해 국내외 어려운 경제상황 속에서도 새로운 기회를 잡을 계획이다.

회사는 구체적으로 △사회문제 해결을 위한 솔루션 비즈니스 강화 △산업별 시장 확대 및 지방 사업 강화 △x86 및 스토리지 중심의 플랫폼 비즈니스를 중점 추진 과제로 삼았다.

[Vision2013]다국적기업-한국후지쯔

한국후지쯔는 지난해 `우보(牛步)솔루션`으로 큰 조명을 받았다. 소 발목에 통신기능을 내장한 만보계를 채워 건강상태를 관리하는 시스템으로 과학적인 축산농법으로 각광 받았다.

한국후지쯔는 올해 사회문제 해결을 위한 솔루션 비즈니스 중 하나로 우보솔루션 사업을 확대하는 한편 신규로 센서를 이용해 농지의 온도와 토질, 기후 변화 등을 수집·분석하는 IT 서비스도 시작할 예정이다. 작물에 맞는 작업 방식과 매뉴얼을 제공, 농업생산 일조를 기대하고 있다. 이 서비스가 도입되면 농촌의 작업을 효율화하고 생산물 품질의 균일화도 꾀할 수 있다.

헬스케어 분야에서는 대형병원에서 중소병원까지 EMR 시장을 공략할 계획이다. 지난해 9월 EMR와 OCS가 결합된 통합의료정보 패키지 솔루션을 개발하고 현재 중소병원을 대상으로 활발하게 비즈니스를 추진하고 있다. 아울러 은행에 직접 오기 어려운 환자, 장애인, 노인층 등 소외계층을 찾아가 금융 서비스를 제공하는 이동형 점포 `포터블브랜치` 사업도 지난해 궤도에 올라 올해 규모를 더욱 확대할 계획이다.

각 산업별 시장확대를 위한 솔루션 기반 비즈니스는 금융, 제조, 공공, 유통 등 기존 산업별 솔루션을 확충하는 한편 문화재, 박물관, 코스메틱(화장품) 시장 등 신규 산업분야에 새롭게 진출할 예정이다.

또 플랫폼 분야에서는 작년에 이어 올해에도 x86서버와 스토리지 중심의 하드웨어 비즈니스를 추진, 2014년까지 시장 점유율 20%를 달성하기 위한 교두보로 삼는다. 파트너를 확충하는 한편 하이엔드 스토리지를 중심으로 영업을 전개할 방침이다.

올해는 공공기관의 지방이전에 따른 혁신도시 건설 등으로 지방 IT 인프라 수요가 적지 않다. 이에 따라 각 거점도시에 위치한 지방영업사업소의 기능을 크게 확충하고 파트너도 늘릴 예정이다.

[인터뷰]박제일 한국후지쯔 사장

“우리 사회의 지속가능성장을 지원하고 사회적 기업으로 자리매김하는 데 일조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박제일 한국후지쯔 사장은 “지금까지의 IT 기능은 경제성장과 사회시스템 생산성을 높이고 국가경쟁력을 높이는 데 초점이 맞춰져 왔다”며 “하지만 앞으로 IT는 개인의 삶의 행복을 향유하고 극대화하는데 활용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 대표는 후지쯔가 이를 실현하는데 일정 부분의 역할을 담당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그는 “올해는 국내외 어려운 경제불황 등으로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소기업, 병원, 상인 등이 충분한 경쟁력을 갖출 수 있는 다양한 IT서비스를 선보일 것”이라며 “한국후지쯔는 사회와 기업과 동반성장하는 중장기 파트너로서 각 영역에서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도록 기업역량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윤건일기자 benyu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