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리버(대표 박일환)가 올해 고품질 음악과 블랙박스, 스마트기기 및 액세서리 사업에서 임베디드 시스템 개발과 디자인 강화에 집중한다. 회사는 지난 10월 MQS(Mastering Quality Sound) 플레이어 `아스텔앤컨(Astell&Kern)`을 출시했다. MSQ란 일반적으로 음반 제작의 마지막 단계인 마스터링 스튜디오에서 사용하는 24bit 초고해상도 음원을 말한다. 제품은 출시 후 국내외 전문가 호평과 소비자 반응이 뜨거워 약 3개월 동안 세계적으로 1만5000대 정도가 판매됐다. 유럽, 아시아, 북미 등 해외에서 지속적으로 판매가 증가하는 추세다.
![[Vision2013]중견·벤처-아이리버](https://img.etnews.com/cms/uploadfiles/afieldfile/2013/01/25/384718_20130125142607_686_0001.jpg)
아이리버는 자회사인 `아이리버컨텐츠컴퍼니`를 통해 국내 처음으로 MQS 전문 사이트 그루버스를 이달 8일 오픈했다. 가요, 재즈, 클래식 등 다양한 장르의 MQS 음원 서비스를 시작했고 음원을 늘리기 위해 국내외 주요 음반사와 계약을 진행 중이다. 더불어 온라인 음원 서비스와 함께 뮤지션의 음반을 메모리 앨범 형태로 제작, 판매할 계획이다.
아스텔앤컨 중심의 하드웨어와 그루버스 중심의 콘텐츠 사업의 결합 시너지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이런 도전이 고품질의 음악 산업의 저변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 예상한다. 이외에도 사운드바와 오디오 IA 시리즈 등 오디오 제품군에 대한 개발도 지속적으로 이어갈 예정이다. 지난해 본격적으로 블랙박스 시장에 진출해 6종의 신제품을 출시했다. 올해도 기능을 더욱 업그레이드한 제품 출시를 준비 중이다. 아이리버의 기술과 디자인 파워를 바탕으로 제품 차별화에 역량을 집중할 예정으로, 시장 점유율 증대를 목표로 한다.
스마트기기 신제품도 새로 선보인다. 아이리버는 2011년 첫 스마트폰 `바닐라`, 첫 스마트패드(태블릿PC) `아이리버탭` 이후 올해 첫 신제품 저가형 자급제폰 `아이리버 울랄라`도 출시했다. 자급제폰 시장이 태동하는 시기로 보고 시장 상황을 판단한 후 소비자 요구에 따라 다양한 제품 라인을 개발할 예정이다. 또 스마트폰, 스마트패드 등과 연동되는 다양한 스마트 기기를 선보일 예정이다.
아이리버는 스마트기기 액세서리 사업도 성장 시킨다. 디자인 역량을 앞세워 2011년 론칭한 `블랭크` 브랜드로 스마트폰 케이스, 이어폰 등 다양한 종류의 액세서리를 지속 개발했다. 국내뿐 아니라 해외 시장에서도 좋은 반응을 얻어 더욱 공격적인 해외 시장 판매를 위해 해외 전시회 참여를 확대할 예정이다.
김창욱기자 monocl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