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방송장비 `픽스트리`, 국내 최초로 UHD TV 압축기술 `HEVC` 개발에 성공

방송장비업체 픽스트리가 초고선명(UHD) TV 대용량 영상신호를 전송할 수 있는 고효율 비디오 코딩(HEVC High Efficiency Video Coding) 기술을 처음 국산화했다. 다가올 UHD TV 시장을 선점할 것으로 기대된다.

기존 AVC 기술을 이용해서 재생되는 야구경기. HEVC 기술을 이용한 동영상보다 선명하지 않다
기존 AVC 기술을 이용해서 재생되는 야구경기. HEVC 기술을 이용한 동영상보다 선명하지 않다

픽스트리(대표 신재섭)는 최근 방송회관에서 개최된 제3회 방송장비 신기술발표 및 신제품 전시회에서 HD급(720P) HEVC 인코더와 디코더를 선보였다. 이 제품은 한국정보통신기술협회(TTA)의 방송장비시험단에서 인증 받았다.

HEVC는 25일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린 국제 동영상 표준화 위원회에서 국제표준으로 승인됐다. HEVC는 AVC(H.264)에 비해 약 2배의 압축효율을 가진 최신 동영상 압축 표준기술이다.

HEVC의 응용분야는 기존 MPEG-2및 AVC(H.264)를 사용하고 있는 방송, 통신 등 모든 분야다. UHD TV등 대용량의 미디어 서비스 분야에서 두각을 드러낼 전망이다.

픽스트리 제품은 동영상의 실시간 방송을 위한 HD급 인코더로 인텔 i7코어를 기반으로 동작하는 서버급 인코더 제품이다. 또 주문형 비디오(VoD)서비스에 적용할 수 있도록 고화질 압축 알고리즘을 추가로 동작시켜 고화질의 콘텐츠를 최단 시간에 압축하는 오프라인 인코더의 기능도 보유했다. 실시간 방송과 VoD 콘텐츠 재생에 활용될 수 있다.

픽스트리는 인코딩서버 뿐만 아니라 모바일용 HEVC 디코더도 개발 완료했다.

신재섭 픽스트리 대표는 “HEVC 표준 제정 완료와 함께 압축 및 복원 기술을 포함하는 토털 솔루션을 상용 출시 함으로써 국내외 미디어 기술을 선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픽스트리는 국내외의 HEVC 제품의 통신사, 서비스 사업자, 단말사를 적극 공략할 방침이다.

전지연기자 now21@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