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에서 가장 베일에 가려졌던 북한의 지도가 인터넷을 통해 공개된다. 29일(현지시각) 뉴욕타임즈, 월스트리트저널 등은 에릭 슈미츠 구글 회장의 북한 방문 후 구글의 북한 지도 서비스가 시작되었다고 보도했다.

구글의 새 북한 지도 서비스는 거리 이름은 물론 세부적인 건물 표시 등 상세한 편이다. 평양에서는 주요 건물들은 물론 주체사상탑, 호텔, 학교, 병원 등 매우 세부적인 곳까지 보여준다. 구글의 북한 지도에는 강제노동수용소도 나와 있다.
구글은 북한 지도 서비스를 완성할 수 있었던 것이 시민 지도제작자 커뮤니티(a community of citizen cartographers)라 부르는 사람들의 도움 때문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정작 이 나라에 살고 있는 북한 주민들은 이 지도를 이용할 수 없다는 것이 아이러니다.
박현선기자 hspar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