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로호가 원래 예정대로 오늘 오후 4시에 우주로 향한다. 교육과학기술부와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은 나로호 발사 기준일인 30일 오전 11시 `나로호 3차 발사관리위원회`를 열어 나로호 3차 발사를 오후 4시에 추진한다고 밝혔다. 노경원 교과부 전략기술개발관은 “발사관리위원회 회의에서는 기술적 준비상황, 발사가능시간대(오후3시55분~오후7시) 기상상황, 우주환경 상황, 우주물체와 충돌 가능성을 분석해 최종 발사 여부와 시각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나로호는 오늘 오전 1단 추진제 충전 준비작업을 시작했다. 추진제와 헬륨 충전을 위한 점검이 완료된 후 밸브와 엔진 제어용 헬륨 충전에 들어갔다. 1단 액체 산소와 연료로 쓰이는 케로신(등유) 충전 준비 완료가 끝나고 1단 추진제 충전 여부를 결정한다.
발사 카운트다운 2시간 전인 오후 1시 58분부터 연료와 산화제 주입에 들어간다. 상단과 추적시스템(레인지시스템) 상태 점검이 완료되면 케로신과 액체 산소 충전 작업을 마치고 발사체 기립 장치에서 관련 연구진이 철수한다.
발사 15분전부터 발사체 이륙 직전까지 1단과 2단의 발사관제 시스템에 의해 자동적으로 이뤄지는 발사 준비 작업(발사 카운트다운)이 시작된다. 4시 정각 발사체 발사 준비가 완료되면 1단 엔진 추진력이 142톤에 도달했을 때, 나로호는 우주를 향해 도약한다.
권동준기자 djkwo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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