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은행(행장 김종준)이 3년 만기 미화 5억달러(약 5410억원) 글로벌채권 발행에 성공했다. 발행금리는 3년물 미국 국채수익률(T)에 105bp가 가산된 수준으로, 쿠폰금리와 수익률은 각각 1.375%와 1.470%다.
하나은행은 발행 착수 사실을 투자자에게 알리고 최초 가이던스 금리를 `T+120bp(area)` 수준으로 제시한 뒤 본격적으로 투자자 모집에 들어갔다. 주문 금액은 발행 예정액의 3배인 15억달러 가량 들어왔다.
아시아 투자자 비중이 50%로 가장 많았고, 미국과 유럽 투자자는 각각 36%와 14%였다.
앞서 KB국민은행은 지난 9일 글로벌본드 3억 달러(3년물)를 발행했고, 산업은행도 3년물과 5년물로 나눠 5억 달러씩 총 10억 달러 규모 글로벌본드를 발행한 바 있다.
하나은행 관계자는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매년 글로벌채권을 발행하고 있다”며 “이번 글로벌 채권 발행은 하나은행이 전세계 채권투자자들에게 공신력을 인정받은 결과”라고 밝혔다.
길재식기자 osolgil@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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