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 조기 진단 'NK세포'로 확인 가능?

바이오벤처 기업이 국내외 건강 검진 시장에 새로운 진단 키트 제품을 선보인다. 에이티젠(대표 박상우)은 `엔케이 뷰 키트`를 소개하는 기자간담회를 30일 서울 롯데호텔에서 열었다. 박상우 대표는 “NK세포 활성도를 검사하는 키트로 암 발병 여부와 발병 가능성을 손쉽게 측정할 수 있다”며 “건강검진과 암 검진 시장의 패러다임을 바꾸게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에이티젠이 이번에 출시한 `엔 케이 뷰 키트`의 진단방법
에이티젠이 이번에 출시한 `엔 케이 뷰 키트`의 진단방법

엔케이 뷰 키트는 기존 NK세포 활성도를 측정해 면역 인자가 어느 정도인지를 측정하고 암 발병률이나 몸의 상태를 예측할 수 있는 제품이다. 암 발병 가능성을 간접적으로 예측할 수 있어 불필요한 암 검사를 줄일 수 있다는 설명이다.

`NK세포(Natural Killer Cell)`란 혈액 내 백혈구 일종으로 `자연 살해 세포`로 부른다. NK세포는 형태적으로 거대 과립 임파구이며 바이러스 감염에 대한 저항, 동종 이식 거부 반응, 암에 대항하는 면역 감시 기능과 암의 발생, 증식, 전이, 재발을 가장 효과적으로 억제하는 면역세포이다. 이 면역세포가 활성화되지 않는다면 질병에 걸렸을 가능성을 의심해볼 수 있다는 이야기다. 회사는 세브란스병원에서 시작한 NK세포 활성에 관한 연구결과를 이어 받아 지난해 10월 식품의약품안전청 승인을 거쳐 제품을 상용화시켰다.

회사는 아시아·유럽·북미 지역에 품목허가를 신청 준비 중이고 베트남·인도네시아는 현지 식약청에 품목허가를 신청했다. 미국, 영국 런던, 캐나다 밴쿠버 등에 현지법인 설립과 함께 품목허가를 신청할 계획이다. 앞으로 회사는 특정 암 발병 예측을 목표로 키트 개발도 진행한다고 밝혔다.

문경미기자 kmmo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