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인 출판사와 작가들 모여 '전자책 협동조합' 만든다

전자책 협동조합이 생긴다. 전자책 작가와 중소 업체가 힘을 합쳐 더 많은 기회를 만들 것으로 기대된다.

전자책 협동조합 설립에 핵심 역할을 하고 있는 박영만 드림북코리아 대표는 “지난달 25일 조합 발기 회의를 마치고 오는 3월에 `한국전자출판협동조합`을 설립한다”고 3일 말했다. 조합은 중소 콘텐츠 업체들이 공동 사업을 하면서 전자책 산업을 함께 번영시켜 나가자는 취지를 담았다.

그동안 1인 출판사나 작가로 활동하며 전자책 사업을 했던 이들에게 희소식이다. 협동조합은 중소업체나 1인 출판사들이 독자적으로 하기 어려웠던 일들을 공동으로 모여 해나갈 계획이다. 오는 22일 워크숍에서는 △B2C와 B2B 유통전략 △해외 글로벌 전략 △콘텐츠 수급 해결 방안 △조합 수익모델 모색 등을 논의한다. 조합은 중소기업 협동화 지원사업 등으로 시장 영향력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협동조합 준비를 위해 받은 1구좌당 10만원의 청약에는 총 52개사가 참여했다. 지난해 12월부터 협동조합 기본법이 시행되면서 조합 설립 절차가 간단해진 덕분이다. 발기인 5명 이상이면 누구든 시도에 신고하고 협동조합을 만들 수 있다.

장기영 한국전자출판협회 사무국장은 “중소 업체와 1인 기업이 모여서 상생하기 좋은 구조가 바로 협동조합”이라며 “한국의 전자책 시장이 더욱 확대되는 데 큰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송혜영기자 hybrid@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