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이 개발한 3D HDTV 기술, 미국서 표준으로 채택

국내 3D HDTV(고선명 TV) 방송기술이 미국서 국제표준으로 채택됐다.

5일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에 따르면 미국디지털방송표준위원회인 ATSC는 국내 `고화질 3D TV 방송표준`을 국제표준으로 채택했으며 국내 방송 송·수신 기술이 미국에서 국제표준으로 채택된 것은 이번이 처음 있는 일이다. ETRI의 해당 기술은 4건의 핵심표준특허를 획득한 바 있다.

ETRI의 기술은 3D TV 방송 시 비디오, 오디오 등 각종 데이터를 송수신할 수 있도록 해준다. 3D와 2D 영상을 기존 정규채널 주파수(6㎒)에 압축시킨 듀얼스트림(이중영상프레임) 기술로 일반 TV에서도 HD급 영상을 볼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방송통신위원회의 지원 아래 삼성전자, LG전자 등 기업과 KBS, MBC, SBS, EBS 등 지상파 4사, 한국전파진흥협회, 광운대, 경희대 등 학계가 협력 개발한 것이다.

박현선기자 hspar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