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 `착한 기변` 떠나는 고객 꽉 잡았나?

신규모집 금지기간에 효자 노릇 `톡톡`

이달부터 실시된 SK텔레콤의 `착한 기변` 프로모션이 톡톡히 효과를 거두고 있다. 시행 전과 비교해 기기 변경 고객이 3배 증가하면서 기존 고객 우대 정책이 효과를 발휘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5일 SK텔레콤에 따르면 지난 1월 31일부터 2월 4일까지 5일간 기기변경 가입자는 일일 평균 2만9400명을 기록했다. 장기고객 우대 프로그램인 `착한 기변` 프로모션을 시행하기 전인 지난달 1일부터 30일까지 한달 간은 일일 평균 9900명으로, 프로그램 시행 후 거의 3배 이상 늘어난 것이다. 물론 2월 내 한시적인 선할인 지원이 추가된 효과도 있다.

SK텔레콤은 기기 변경 가입자 대부분이 `착한 기변` 프로그램을 이용하고 있다며, 신규 가입자 모집 금지 기간에 맞춰 기존 고객을 우대하는 정책이 성공했다고 자체 평가했다. SK텔레콤 고객센터에는 하루 1만5000건의 `착한 기변` 문의가 들어오고 있으며, 단순 상품 문의보다는 가능 대리점 안내·할인 방법 등 실제 프로그램 이용을 위한 상담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SK텔레콤은 `착한 기변` 프로그램이 도입 초기부터 가시적인 성과를 내자 이 프로그램을 확대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 빠르면 이달 중순 교체 단말 기종을 확대할 예정이다.

박현선기자 hspar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