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검색 광고 `인종차별` 논란…흑인 이름엔 전과기록사이트 광고 떠

구글 검색 광고가 인종차별 논란에 휩싸였다.

4일(현지시각) 영국 BBC뉴스, 텔레그래프 등은 구글의 검색 광고가 `심각한 인종 차별(significant discrimination)` 결과를 보여준다고 하버드대학의 연구 결과를 보도했다. 이 연구 보고서에 따르면 구글 검색에서 흑인들이 전형적으로 많이 쓰는 이름을 입력하면 범죄 행위와 관련된 광고가 더 많이 노출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버드대 라타냐 스위니(Latanya Sweeney) 교수는 구글 검색에서 사람 이름을 기입할 때 노출되는 광고 유형을 분석했는데, 예를 들어 다넬(Darnell), 저메인(Jermaine) 등 흑인 아기에 대체로 작명되는 이름을 검색했을 때 범죄 기록 조사를 제공하는 웹사이트 링크 광고가 함께 떴다. 백인 아기들이 주로 갖는 이름에서보다 그 비율이 높다고 전했다.

라타냐 스위니 교수는 “구글의 검색 결과는 사회적인 인종 편견을 노출시키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 연구보고서의 전문은 웹사이트(http://arxiv.org/ftp/arxiv/papers/1301/1301.6822.pdf)에서 구할 수 있다.

박현선기자 hspar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