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국내외 태양광산업은 혹독한 시련을 겪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4월 열리는 국제그린에너지엑스포는 태양광업계에 힘을 실어주고 산업을 활성화하는 장이 되기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김상열 한국태양광산업협회 회장은 “10주년을 맞은 그린에너지엑스포를 계기로 태양광산업이 새롭게 도약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김 회장은 미국 시장조사기관인 IHS의 조사결과를 인용, “내년부터 태양광산업이 매출을 회복해 오는 2016년에는 태양광시장이 1150억달러에 이르러 평판디스플레이 시장과 비슷한 규모가 될 것”이라고 했다.
그는 태양광 시장이 살아나더라도 혹독한 구조조정을 거치며 살아남은 일부 기업이 과실을 챙기는 형태가 될 수 있는 `승자독식 구조`도 우려했다. 또 향후 산업 주도권을 잡기 위해서는 시장다변화에 대처하고 사업을 포트폴리오화하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국내 태양광 관련 모 중소기업은 업황이 최악이라던 작년에 오히려 창사 이래 최대 영업이익을 거뒀다”며 “기업들 노력에 정책적 지원이 이뤄지면 태양광산업은 업계 재편 후 주도적 산업으로 나설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회장은 “국내 태양광기업의 85%가 중소기업인 동시에 국내 대표 대기업도 태양광산업에 참여해 대·중·소기업 상생기조와 맞다”며 “태양광산업이 다른 산업에 비해 고용창출 효과가 높고 스마트그리드와 에너지저장시스템, 하이브리드발전 등 신성장동력을 창출하는 창조경제 구축 효과가 크다”고 말했다.
또 “그린에너지엑스포가 글로벌 전시회로 자리매김한 만큼 이를 바탕으로 국내 기업이 해외로 진출할 수 있는 행사로 거듭나길 바란다”고 말했다.
대구=정재훈기자 jho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