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의료기기 업체가 지난달 31일 폐막한 두바이 의료기기전시회에서 2억달러 이상의 상담 실적을 올렸다.
한국의료기기공업협동조합(이사장 이재화)은 지난 28일부터 31일까지 두바이 월드트레이드센터에서 열린 `제38회 두바이 의료기기전시회(아랍헬스 2013)`에서 역대 최대 상담 실적과 현장 계약 성과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시회 집계 결과 한국관을 찾은 방문객은 역대 최다였고 상담액과 현장계약건도 기존 기록을 넘어섰다. 한국관 방문객은 총 2만2633명이었고 이중 의료기기 구매의사를 밝힌 상담 바이어는 9666명에 달했다. 총 상담액도 2억1500만달러, 현장 계약액은 3430만달러에 달했다.
조합은 올해 역대 최대 규모인 74개 기업, 1143㎡ 규모 한국관을 꾸리고 달러 사냥에 나섰다. 코메드메디칼, 리스템, 동강의료기, 포스콤을 비롯해 대한랩테크, 레이언스, 메디아나, 메디퓨처, JW중외메디칼, 비스토스, 썸텍 등 총 74개 국내 대표 의료기기 기업이 참여해 디지털엑스레이, 환자감시장치, 레이저수술기, 고주파수술기, 재활기기 등을 소개했다.
이재화 이사장은 “전시회 참여로 중동 시장의 거점 확보와 수출 교두보를 구축하는 기회를 만들었다”고 평가했다.
중기청은 기대 이상의 수출 성과를 올리면서 올해 기존 1회당 10~20개사에 지원하던 지원을 15~30개사로 확대한다.
아랍헬스는 매년 세계 59개국 2205개 기업이 참가하고 5만6000여명의 참관객이 찾는 중동 최대의 의료기기 전시회다.
강병준기자 bjka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