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위터, 소셜데이터 분석기업 `블루핀 랩스` 인수…세컨드스크린 대응

트위터가 TV를 보면서 스마트패드·스마트폰으로 `트윗`을 날리는 TV 시청자들의 반응을 분석해 광고 매출을 끌어 올린다. 이른바 `세컨드 스크린` 트렌드에 대응해 새 매출원을 발굴하겠다는 목표다.

트위터, 소셜데이터 분석기업 `블루핀 랩스` 인수…세컨드스크린 대응

4일(현지시각) 비즈니스인사이더·씨넷 등에 따르면 트위터는 소셜데이터 분석 전문기업 `블루핀 랩스`를 인수했다. 인수 금액은 공개되지 않았다. 외신들은 블루핀 랩스 자본금 규모를 고려할 때 5000만~1억달러(약 543억~1087억원)를 상회하는 인수합병(M&A)이 될 것으로 예상했다.

2008년 설립된 블루핀 랩스는 TV 시청자들의 소셜미디어 사용 패턴을 파악하는 데 뛰어난 경험을 갖고 있다. 트위터는 이를 기반으로 광고주들이 맞춤형 광고 전략을 수립하는 데 뒷받침이 되는 자료를 제공할 예정이다. 또 광고 효과를 기대할 수 있는 근거 데이터 제시에도 활용할 예정이다.

조사에 따르면 시청자들이 TV를 시청하면서 트위터로 의견을 나누는 트윗이 1일 평균 4억만개가 생성되고 있다. 트위터가 방송 콘텐츠와 광고 등의 실시간 거울 역할을 하고 있는 셈이다.

앞서 트위터는 닐슨과 손잡고 소셜 TV 시청률을 분석한 TV가이드 `에드 에이지`를 내놓은 바 있다. 닐슨과 개발 중인 `닐슨-트위터 TV 시청률`은 올 가을 경 선보인다.

유효정기자 hjyou@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