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반독점법 위반 혐의로 유럽서 또 피소

반독점법 위반 혐의로 유럽연합(EU)의 조사를 받는 구글이 경쟁사에 의해 같은 혐의로 또 피소됐다.

영국 로비단체 경쟁적온라인시장계획(ICOMP)은 구글이 인터넷 검색 및 광고 시장에서 관련 기업들과 불공정 합의를 통해 독점적 지위를 유지했다며 EU집행위원회에 최근 소장을 제출했다고 5일(현지시각) 밝혔다.

ICOMP는 이날 성명을 통해 “구글은 중요 협력체들과 불법으로 독점적 관계를 형성해 경쟁업체들의 사업을 막고 세를 확장했다”고 제소 이유를 밝혔다.

EU집행위는 구글이 시장지배적인 지위를 남용하고 있다는 경쟁사들의 지적에 따라 2010년부터 반독점 위반 혐의에 대한 조사를 벌여왔다. 구글은 지난주 EU집행위에 해당 조사와 관련한 타협안을 제시했다.

EU집행위가 타협안이 적절하다고 판정하면 관련 기업과 고객의 평가를 거쳐 구글은 벌금을 면제받을 수 있다.

허정윤기자 jyhur@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