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 E&M은 매출 1조3946억원과 영업이익 388억원을 뼈대로 한 2012년 실적을 6일 발표했다.
전년 대비 매출은 9% 증가하고 영업이익은 49% 감소한 수치다. 전 사업 중 게임 부문만 매출이 18% 감소했다.
CJ E&M 측은 “지난해 `응답하라 1997` `코미디 빅리그` `슈퍼스타K4` `늑대소년` `광해` 등 킬러 콘텐츠가 매출 증대에 크게 기여해 외형적 성장을 이끌었다”고 설명했다. 또 각 부문의 핵심 콘텐츠 확보를 위한 비용과 인건비 증가, 인프라 확대를 위해 투자비가 증대했고 게임 부문 매출이 부진해 영업이익이 감소했다고 덧붙였다.
지난해 사업 부문별 매출은 방송 7641억원, 게임 2121억원, 영화 2190억원, 음악·공연·온라인 1994억원이다. 방송은 광고매출 증가와 해외 콘텐츠 판매 증가에 힘입어 매출이 전년 대비 14% 증가했다.
게임은 온라인 게임 시장 경쟁심화, 서든어택 계약변경, 신작게임 출시 연기 등으로 매출 부진을 겪었다. 올해 `다함께 차차차`가 인기를 얻으면서 모바일 사업을 본격 확대하고 자체 IP 중심의 사업 추진, 현지 거점 기반 글로벌 사업 확대에 주력할 계획이다.
영화는 `댄싱퀸` `광해` 등 다수의 흥행작과 VoD 매출 호조 등으로 전년 대비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14%, 109% 증가했다. 올해는 `베를린`을 비롯해 `지.아이.조2` `전설의 주먹` 등으로 수익성을 강화하고 중국과 동남아 시장을 중심으로 세계 시장 공략을 강화한다.
음악·공연·온라인 부문은 `버스커버스커` `슈퍼스타K4` 등의 자체제작 음반, 음원 흥행 등 국내외 뮤지션의 콘서트 사업 호조가 실적 상승을 이끌었다. `오페라의 유령` `위키드`, `맨오브라만차` 등 대작 라이선스 공연도 늘었다.
CJ E&M 실적 추이
배옥진기자 witho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