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정인데, 스마트폰으로 신년운세 한번?

구정인데, 스마트폰으로 신년운세 한번?

회사원 A씨(29)는 회사 업무가 너무 많아 연애 한 번 제대로 해보지도 못할 정도로 회사 일에만 매여 사는 커리어우먼이다. 신년을 맞아 신년에는 좋은 사람을 만날 수 있을지 결혼은 언제쯤 하게 될지 신년운세를 확인해보고 싶지만, 바쁜 회사 업무 탓에 시간을 빼서 역술인을 통해 직접 운세를 보러 갈 여유가 없어 안타까워하고 있었다.

그러던 도중 A씨는 지인을 통해 모바일 신년운세어플을 추천 받아 다운받았고, 회사 출퇴근 간에 편리하게 신년운세를 확인해볼 수 있었다. 실제 역술인을 만나 운세상담을 하는 복채보다 훨씬 저렴하고 운세 결과도 모바일로 수시로 확인할 수 있어 A씨는 다른 모바일 운세어플도 구입해 이용하고 있다.

요즈음 A씨의 경우처럼 역술인을 직접 만나 운세 상담을 받는 것이 부담스러워, 웹사이트 또는 모바일 어플리케이션을 통해 운세를 보는 사람들이 부쩍 증가했다.

운세 전문 업체에서 `실시한 신년운세를 어디서 보는가`에 대한 설문조사 결과 `인터넷과 모바일로 보았다`라는 응답이 전체 의견에 75.7%를 차지한 반면, `유명한 역술원을 직접 찾아가서 보았다`라는 응답은 7.5%에 그친 점에 미뤄 스마트폰의 보급이 운세에까지 지대한 영향을 미치는 것을 알 수 있다.

그렇다면 사람들이 모바일 어플리케이션(앱)을 이용해 운세를 보는 이유가 무엇일까?

첫째, 시간을 절약할 수 있다. 현대인들은 밥 먹을 시간도 부족할 정도로 바쁜 삶을 사는 사람들이 많아 시간을 절약해 줄 수 있는 상품 또는 서비스에 많은 소비를 하는 편이다. 모바일 운세의 경우 장소나 시간 제약 없이 운세결과 확인이 수시로 가능하고, 다른 내용의 운세를 구입할 수 있다는 장점을 갖는다.

둘째, 사람들 간 운세 정확도에 대한 정보공유가 가능하다. 온라인의 가장 큰 특징은 다른 사람들과 정보 교환이 쉽게 이루어 진다는 점이다. 모바일 운세의 경우 특정 콘텐츠를 미리 구입한 많은 이용자들이 남긴 댓글이나 별점 등을 통해 해당 운세에 대한 정확도,신뢰도를 쉽게 확보할 수 있지만, 역술인을 직접 만나 운세를 보는 경우 운세 정확도,신뢰도에 대한 정보가 가족이나 지인등에 한정적일 수밖에 없다.

셋째, 가격이 저렴하다. T스토어 운세부문 유료 베스트에 랭크되어 있는 `2013 잘 맞는 일년운세`의 경우 10,000원으로 어플 하나를 구매하면 최대 5명까지의 사주정보 등록이 가능해 한 사람당 사주를 2,000원에 볼 수 있다.

그러나 운세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무엇보다도 운세에 대한 정확도에 있는데, 최근 모바일 운세에 대한 수요가 급증함에 따라 여러 운세 업체에서 운세 정확도를 늘리는데 주력하고 있고, 모바일 운세 이용자들 또한 만족스런 반응을 보이고 있어 앞으로도 모바일 운세에 대한 수요는 더욱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구글플레이(Google Play)에서 koc**** 닉네임을 쓰는 `잘맞는 일년운세`의 한 이용자의 경우 “상당히 성실하게 운세를 정리해준다. 철학관 가는 것보다 낫다”라는 댓글을 통해 앱 운세 이용에 만족감을 표시하는 등 전반적으로 앱 운세에 대한 이용자들의 평가는 후한 편이다.

한편, 스마트폰 신년운세 어플은 구글플레이(Google play) 또는 티스토어(Tstore)에서 `2013 잘맞는 일년운세` 검색을 통해 만나볼 수 있다.

장길수기자 ksja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