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이동통신업체 KDDI는 스마트폰을 통한 건강관리서비스를 출시한다. 올 여름부터 건강보험조합에 명시된 개인 건강 데이터를 기반으로 개인에게 맞는 건강 향상 및 생활 개선 방법을 지도하는 애플리케이션을 선보일 예정이다.
7일 일경공업신문은 KDDI가 개인 건강상태에 따라 스마트폰을 통해 생활 습관을 개선하도록 유도하는 애플리케이션을 내놓는다고 보도했다. 그간 개인이 직접 자신의 건강 상태를 입력해 관리하는 앱은 많았지만 건강보험조합과 연계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개인당 월 이용료는 수백엔(수천원)이 될 전망이다.
새 서비스는 건강 진단 결과를 통해 개인별로 심근 경색이나 동맥 경화 등 중증 질환의 가능성을 알려준다. 개인의 건강 상태에 맞는 구체적인 생활 개선 프로그램도 제안한다. 이용자는 스마트폰에 매일 체중만 기입하면 된다. `하루 1만보 걷기` `간식 금지` 등의 목표 설정 항목이 뜨면 이를 달성했는지 여부를 체크할 수 있다. KDDI는 일련의 데이터를 분석하고 주 1회 이메일로 상황을 전달해준다.
눈에 띄는 것은 앱과 연동되는 전자상거래 사이트다. KDDI는 수익을 올리기 위해 체중계나 건강보조식품 등을 파는 사이트와 연계를 기획 중이다. 결제는 KDDI 플랫폼에서 일어나며 수익의 일정 비율은 사업자 등과 나눈다.
허정윤기자 jyhur@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