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은 퓨쳐시스템에 의미가 큰 한 해가 될 것입니다.”
김광태 퓨쳐시스템 대표는 회사의 달라지는 모습을 기대해도 좋다고 말했다. 그동안 준비해온 사업들이 가시적 `결실`을 거둘 것이라며 이 같이 강조했다.
![[시큐리티 톱 뷰]<16>김광태 퓨쳐시스템 대표](https://img.etnews.com/photonews/1302/390420_20130211141246_190_0001.jpg)
퓨쳐시스템은 보안시스템의 하나인 가상사설망(VPN) 분야 강자로 익히 알려져 있다. 하지만 회사는 차세대 방화벽과 무선침입방지시스템 등으로 영토를 확장 중이다.
그 변화는 이미 구체적 성과를 내고 있다. 실제로 지난해 매출이 전년 대비 25% 증가(160억원)했다. 외형 성장에 기여하고 있는 것이다. 지난 몇 년간 추춤했던 모습과는 상반된 결과다.
여기에 그치지 않고 변화는 이제부터라는 게 김 대표의 얘기다. 그는 “보수적으로도 올해 250억원 매출이 예상된다”며 “2016년 `1000억 클럽` 가입을 목표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유는 무엇일까. 주력 사업과 신규 사업에서의 성장 가능성 때문이다.
올 들어 퓨쳐시스템 솔루션을 사용하고 있는 대형 고객사의 고도화 사업이 진행되고 있다. 주력 사업에 새로운 기회다. 또 방화벽은 기술 세대가 바뀐다. 전통적 방화벽이 성능의 한계에 부딪히면서 큰 시장이 형성되고 있다. 아울러 유선에서 무선 중심으로 네트워크가 변화하면서 새로운 수요가 등장하고 있어 사업 전망이 밝다고 김 대표는 설명했다.
그는 연초 워크숍에서 전과 달리 분명한 메시지를 전 직원에게 전달했다. 올해 최고의 차세대 방화벽을 만들어 시장을 선점해야 한다는 내용으로, 조직 내 긴장감을 고조시켰다.
김 대표는 “그동안 VPN 강자에서 통합보안 솔루션 전문기업, 나아가서는 명실공히 차세대 고성능 네트워크 보안 솔루션 리더로 자리 매김할 중요한 시기이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퓨쳐시스템은 올해로 창업 26년째를 맞는다. 국내 보안 1세대 기업으로 글로벌 기업과의 경쟁, 해외 진출에도 승부를 걸 생각이다.
김 대표는 “마침 추구하는 방향이 유사해 국내에서는 글로벌 기업인 포티넷과 경쟁하게 될 것 같아 기대를 걸고 있다”고 말했다.
해외는 중국, 일본을 주목하고 있다. 최근 중국에서는 고성능 침입방지시스템(IPS) 공급권을 따내기도 했다. 중국 내 전문 보안 업체는 물론이고 글로벌 기업과의 경쟁에서 거둔 성과도 고무적이다. 또 일본 현지 전문업체와 제품 테스트 및 사업 협력에 관한 구체적 협상을 진행하고 있어 일본 사업에 기대도 크다.
그는 “해외 시장은 글로벌 보안 업체와의 경쟁이 불가피 하지만 제품 경쟁력만 확실하면 성공 가능성이 충분하다”며 “보안 산업에서 20여년간의 경험이 축적된 만큼 중국과 일본 시장을 두드릴 계획”이라고 말했다.
윤건일기자 benyu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