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친구들과 여럿이 함께한 추억의 사진을 그룹채팅으로 일일이 주고받거나, SNS로 퍼나르기 급급했다면 이제 `카카오앨범`으로 복잡한 사진 공유 고민을 해소할 수 있게됐다.
카카오는 12일 카카오톡 친구 관계 기반의 모바일 소셜 앨범서비스 카카오앨범을 출시했다고 밝혔다. 카카오앨범은 스마트폰에 있는 사진들을 간편하게 골라 앨범으로 만들고, 함께 추억을 나눈 친구들을 초대해 서로의 사진을 공유하는 서비스다.
카카오앨범은 스마트폰 사진을 날짜별로 자동 분류해 원하는 날짜의 사진들을 골라 손쉽게 앨범을 만들 수 있다. 각각의 앨범에는 함께 공유하고 싶은 카카오톡 친구들을 초대할 수 있고, 초대받은 친구들은 각자 같은 날 찍은 사진을 앨범에 추가할 수 있다. 더 이상 사진을 일일이 주고받을 필요 없이, 각자 찍은 사진을 한 앨범에 손쉽게 모을 수 있게 된 것.
가령 친구들과 등산을 다녀와 ‘2013년 봄 산행’ 앨범을 만들어 친구들을 초대하고 각자 찍은 다양한 앵글의 사진을 한 곳에 담아 즐길 수 있다. 가족 여행이나 생일파티, 결혼식을 비롯해, 서로의 사진만 찍어줄 수밖에 없는 안타까운 연인들에게도 실속 만점. 날짜 별로 체계적인 사진 관리가 가능하고 언제든지 쉽게 꺼내볼 수 있는 장점까지 일석 삼조다.
카카오앨범은 사진별 위치정보에 따라 같은 시간과 장소에서 사진을 찍은 친구를 초대해 편리하게 앨범을 만들 수 있도록 추천 기능도 제공한다. 단, 추천 기능은 스마트폰의 GPS 기능을 켠 상태에서, 함께한 친구와 같은 사진위치정보(GPS)를 가지고 있을 때 이용할 수 있다.
카카오앨범에 초대된 친구들은 각각의 사진에 ‘덧글’이나 ‘좋아요’ 표시를 남겨 사진에 얽힌 추억을 되새길 수 있다. 저장된 앨범은 만들어진 시간 순서대로 쌓여 자녀의 성장앨범을 만들수 있다. 카카오앨범에서 공유된 사진은 카카오스토리나 페이스북, 트위터 등 각종 SNS에도 연동해 즉시 게재할 수 있다.
카카오앨범은 iOS, 안드로이드 양대 모바일 앱 마켓에 동시 출시됐다.
이종민 기자 lj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