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드산업이 지난 5년간 우리나라 국내총생산(GDP)에 230억달러 가량 기여한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비자카드가 의뢰해 무디스애널리틱스가 실시한 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 2008년부터 5년간 신용카드와 체크카드 등 전자지불결제 상품의 이용 증가로 한국 GDP가 230억달러 늘어났다.
이번 조사는 한국을 포함한 전세계 56개국을 대상으로 진행됐으며, 이들 국가는 카드산업으로 인해 같은 기간 동안 국가총생산이 9830억 달러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우리나라는 카드 보급이 1% 증가했을 때, 소비는 0.088%, GDP는 0.047% 가량 늘어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일본은 각각 0.022%, 0.014% 증가하는 수치를 보여 카드 보급 증가의 경제적 영향은 한국이 일본을 앞질렀다.
제임스 딕슨 비자코리아 사장은 "불경기에 카드 사용으로 한국의 GDP가 230억 달러 가량 늘어났다는 점은 전자지급결제가 한국 경제 성장에 미치는 효과가 크다는 것을 보여준 사례“이라고 말했다.
길재식기자 osolgil@etnews.com
-
길재식 기자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