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진룡 가톨릭대 한류대학원장이 13일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에 내정되자 종로구 와룡동 문화부 청사에선 층마다 박수소리가 터져나왔다.
문화부로선 첫 내부 출신 장관 내정자인데다 부처 내에서 신망이 두터운 인사가 새 정부 초대 장관으로 발탁된 것에 대한 환호였다.
![[박근혜 1차 조각]유진룡 문화 장관 내정자, 문화산업 발전 이끌 적임자](https://img.etnews.com/cms/uploadfiles/afieldfile/2013/02/13/391518_20130213144751_707_0001.jpg)
문화부 한 관계자는 “유 장관 내정자가 20여년 문화부에 근무하면서 문화, 관광, 체육, 종무 등 모든 업무를 두루 섭렵했을 뿐 아니라 리더십이 뛰어나고 선이 굵은 분으로 기억한다”며 “현안이 많은 부처 상황을 고려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문화부 내에서 비서실장과 기획관리실장, 대변인, 차관 등을 지내면서 대외업무에도 원만한 관계를 유지했다”며 “내부는 물론 국민소통과 대외 업무에도 문제 해결 능력이 뛰어나다”고 덧붙였다.
박근혜 정부가 문화재정 2% 확보를 공약으로 내세운 만큼 콘텐츠산업 발전에도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했다.
다른 문화부 관계자는 “유 장관 내정자가 을지대 부총장 시절에도 캐릭터·애니메이션 산업에 대해 직접 강의와 강연을 했고, 가톨릭대에서도 한류대학원장으로 콘텐츠 산업에 대한 애정을 이어왔다”며 “관련 산업에 대한 식견이 뛰어나 박근혜 정부의 콘텐츠 강국 실현의지를 반드시 뒷받침할 인물”이라고 평가했다.
유 장관 내정자는 서울고와 서울대 무역학과를 졸업했고 한양대에서 행정학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1978년 행정고시 22회로 공직에 입문해 문화부 문화산업국장, 기획관리실장, 차관 등을 역임했다. 공직을 떠난 후에도 을지대와 가톨릭대 한류대학원에서 문화산업 분야 강의를 맡아 학생들을 지도했다.
◆주요 약력 △1956년 인천 출생 △서울고 △서울대 무역학과 △해군 중위 예편 △행정고시 22회 △문화체육부 문화정책과장, 총무과장, 한국예술종합학교 사무국장, 종무실 종무관, 문화산업국장, 대통령직인수위원회 파견, 기획관리실장, 정책홍보관리실장, 차관 △을지대 보건과학대학장, 한국여가문화학회장, 가톨릭대 한류대학원 초대 원장
이경민기자 kmle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