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광역시(시장 송영길)가 일본 아지노모도제넥신의 세포배양배지 제조시설 건립 토지매매 계약을 체결했다고 13일 밝혔다.
아지노모도제넥신은 송도 5공구 첨단산업클러스터 내 1만1000㎡ 부지에 세포배양배지 제조시설을 건립한다. 내년 하반기 가동할 예정이다.
세포배양배지는 세포 배양에 필요한 영양을 혼합한 물질이다. 바이오의약품의 연구, 개발, 생산 등 모든 단계에서 필요하다. 현재까지 한국의 바이오의약품 관련 기업·연구소는 세포배양배지를 수입에 의존해 왔다. 올해 수입 예상 금액은 3000억원에 달한다.
아지노모도는 일본시장을 위주로 자사특허 무혈청(serum-free) 세포배양배지를 개발해 왔다. 송도투자를 계기로 자사의 배지 제조기술과 국내 바이오의약품 개발업체인 제넥신의 세포주 제조경험을 결합해 한국 및 아시아 시장을 타깃으로 고품질 세포배양배지 및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인천시는 세포배양배지 제조시설 송도 입주로 셀트리온, 삼성바이오로직스, 동아제약 등 기존 입주기업의 원료선택 폭 확대 및 `바이오산업 원료의 국산화`가 가능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송영길 시장은 “바이오의약품 분야의 필수원료인 세포배양배지를 국내에서 개발·제조하는 첫 사례로 송도가 `바이오산업 원료 국산화` 실현의 장이 됐다”고 밝혔다.
문경미기자 kmmoon@etnews.com